[서평] 마이 포트폴리오

마이 포트폴리오 - 당신이 꿈꾸는 인생을 완성시키는
JIST Works, Inc. 지음, 김양수 옮김, 나혜목 감수 / 링거스그룹 / 2010년 1월

포트폴리오를 객관적으로 정의한다면 자신이 직업과 생활에서 얻은 소중한 성과들을 반영하는 기록들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모아놓은 집합체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성과를 보여주고, 직업적 목표와 가치관을 반영하기에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한다면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살아온 삶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대변해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는 개인적인 파악을 위해서도 사용하겠지만, 그보다는 일자리를 구하거나, 원하는 분야에 들어가는 등에 자신을 상대방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관리하고 활용한다. 

이 책은 이력서나 경력서와 같은 포트폴리오에서부터 보다 근원적인 자신을 파악하기 위한 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조언하고 있다. 총239페이지로 3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자신의 가치관, 성격, 특성, 목표, 역량 등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문서화하도록 권한다. 이러한 객관화를 위해서 각 장마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체크표와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알맞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여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워크시트와 체크리스트 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리스트를 통해서 자신의 성향을 문서화하여 객관화할 수 있다. 반면에 전반적인 내용이 다소 일반적인 경향이 있어서 좀 더 특별한 노하우나 실천지침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사례들이 공유되었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유익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역시나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위한 근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 더 나아가서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체크와 기록이 다소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문서화하여 객관화한 사실은 자신을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객관적인 파악이 선행되어야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자신의 개성과 잠재력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해준다고도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내용 자체로 본다면 현재 직장을 구하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좀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에서부터 면접 및 입사에 이르기까지 상황에 따른 체크사항과 조언을 해주는데 있어서 많은 부분 할애를 한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도 직접적인 조언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직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이력서와 경력서를 좀 더 세부적으로 수정하거나, 앞으로의 경력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적인 면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도 보다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