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 촬영 무작정 따라하기 - 사진 잘 찍는 법, 1분이면 끝난다! 무작정 따라하기 건강/취미 6
유재천, 네모기획 지음 / 길벗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취미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종종 즐기지만, 결과물을 보고 자주 실망하곤 한다. 평소에는 휴대하기 간편한 작은 사이즈의 소형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맘에 드는 상황이 보이면 셔터를 눌러댔다. 별도로 교육을 받거나 전문가적인 조언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에 와서 결과물을 확인하면 자칭 잘 나왔다고 하는 사진은 평균 20%정도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크게 나아지지가 않으니 카메라 탓을 하게 된다. 결국, 몇 일동안 알아보고 중고 DSLR 카메라를 구입했다. 카메라 스펙 때문인지 이전보다 사진은 잘 나오는 느낌이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다. 경험도 경험이지만, 모든 일에는 기본이라는 것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DSLR 카메라 촬영기술에 대한 서적을 찾던 중에 행운처럼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초보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신뢰감도 있었고, 책 표지에 ‘사진 잘 찍는 법, 1분이면 끝난다!’라는 문장에 흥미가 생겨서 바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총 페이지 450페이지의 풀 컬러판 구성으로 되어있다. 이 책은 스냅사진, 인물사진, 풍경사진, 촬영기술, 스토리 사진의 5개의 주제로 구성하여 각 주제에 따라 예를 들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첫 장에는 DSLR 카메라의 장비 정보와 사진을 찍기 위한 기본 준비 사항, 사진을 보는 법, 사진 파일 관리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어서 초보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마지막 장에는 '알아두면 좋은 DSLR 지식'으로 기본 스킬과 장비스킬에 대해서 권말부록으로 제공한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풍경사진과 인물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지만, 이 책을 하나하나 읽고 따라해보면서 기본의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더욱이 다양한 기술에 따른 결과물에 변화를 보고 있으면 놀랍기도 하고 환상적이기도 했다. 피사체의 구도를 잡는 법부터 인물의 감정과 느낌을 담아내는 법 등 단순히 기계적인 기술을 떠나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찍으려는 대상과 감성적인 느낌을 공유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각각의 사진 결과물을 예로 들어서 구도를 잡는 방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공간을 두고 촬영모드와 셔터스피드, 조리개 설정값, 노출 값, 외장플래시 상태, 구도를 맞추는 방법 등 사진 결과물에 따른 자세한 설정법을 제공하고 있어서 초보자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각 설정법의 미세한 차이로 결과물의 차이가 상당히 달라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사진촬영에 대한 매력과 더불어 기대감도 상승시켰다. 책에서 나오는 인물들도 전문모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촬영을 했음에도 멋진 모델과 같은 느낌의 결과물이 나왔기에 사진촬영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사진촬영 기술에 따라 변화의 폭이 다양해졌고, 좀 더 다채로운 효과를 통해서 같은 사진도 색다른 느낌으로 강조할 수 있었다. 또한 결과물에 대한 보정과 리터칭 기술도 제공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는 순간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책은 초보자에게는 중급자로 갈 수 있는 실전지침서이자, 중급자에게는 기술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각 상황과 목적에 따라 촬영기술을 달리 해야하고, 작고 사소한 설정과 구도에 따라 멋진 사진과 그렇지 못한 사진으로 결정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기술과 기본기를 배울 수 있었기에 이 책 한권이 앞으로도 DSLR 카메라 촬영에 있어서 멋진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책에 나와있는 촬영기법과 노하우를 하루 빨리 익혀서 멋진 장면을 놓치지 않고 멋지게 담아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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