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사로잡는 대화법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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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이는 자신이 하는 일에 성공의 시너지이자수많은 대인관계에서 좋은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논리적으로 구사하는 말하기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끌어내고 관심과 호감을 갖게 하는 말하기를 의미한다상황에 따라대화 상대에 따라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언어를 적절하게 사용할 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고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희망적인 것은 말하기 역시 기술이 존재하고 이해와 연습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에서 언어 표현의 고수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그는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99%의 문제는 서로 감정이 통하지 않아서 일어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도 먼저 감정이 통해야하며 감정이 통하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진다고 말한다그때 필요한 것이 이 책에서 전하는 끌리는 말투이자 대화의 비결이다.

이 책은 대화의 물고를 트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 말투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이야기하여 편안한 관계를 만드는 대화법공감과 반대 의견을 절묘하게 활용하여 원하는 바를 얻는 비밀인 크게 3부로 나누어 각각에 해당하는 세부적인 기술들을 공유했다저자의 경험과 함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나쁜 말투평범한 말투끌리는 말투로 각각 분석하고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직급이나 사회적 지위혹은 나이대가 다른 사람들과 두루두루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다이때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P93 -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사회 경험과 인생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 나눈 대화들은 귀중한 자산이 된다저자는 젊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으로 아버지와의 대화친인척이나 지인인 어른들과의 대화선생님과의 대화를 지침으로 제시했다그 이유를 저자의 경험과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실천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데 좀 더 수월할 것이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인위적인 자기 자랑은 금물이라는 점이다대화중에 유용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하되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을 빌려 말함으로써 자기의 권위를 높이는 방법을 시도해볼 것을 권한다.’ -P115-

자신을 적절히 드러내는 게 어려운 이유는 자연스러워야 하기 때문인데영업직에 종사한다면 더욱 그래야 한다저자는 자기를 너무 치켜세워도 안 되고 상대가 듣기에 어색한 거짓말로 자신을 꾸며내도 안 된다고 말한다저자가 제시한 예로 부동산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고객을 만났을 때 지금 입으신 옷이 OO브랜드죠그 브랜드 사장님이 예전에 여기에서 집을 거래하셨어요.”라고 말하는 방식이다이 간단한 한마디로 든든한 배경을 갖게 되는 셈이다.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고 직접 부정하는 대신 토론으로 대화를 이어가자이것은 대화의 방식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다시 말해 열린 마음과 관련 있다고객이나 상사를 대할 때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면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마찬가지로 가족 혹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대할 때도 같은 태도를 유지한다.’ -P121 -

이 책에는 서로 의견이 다른 상황으로 일상적인 대화직장동료와의 대화고객과의 대화자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이때 난처할 수 있는 상황을 토론 방식으로 대화를 전개하여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안내했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가령 바쁘냐고 물었을 때 아무리 한가한 사람이라도 일단은 그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한 제안이 무엇이냐에 따라 상대에게 그 시간을 쓸지 말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 P129 -

많은 사람들이 흔히 던지는 말 중에 바빠?, 언제 시간 돼?’ 식의 단답형 표현이 있다저자는 이를 나쁜 말투로 언급했다좀 더 나아가서 이번 주말에 언제 시간 돼같이 밥 먹을까?’ 라고 했다면 밥을 먹자는 합당한 이유가 들어갔기에 이는 나쁜 말투보다는 나은 평범한 말투에 해당한다이 역시 상대의 본질적인 의도를 알기에는 부족한 만큼 원하는 답을 얻기에도 부족하다.

얼마 전에 진짜 맛있는 스페인 식당을 알게 됐어평소에 거기 손님이 많아서 예약이 힘든데 네가 스페인 요리 좋아하잖아내가 이번 주말에 예약해놓을 테니 우리 같이 가서 먹자.’ 저자가 이성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 끌리는 말투로 제시한 사례다이 사례의 대화법은 평소 상대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잘 표현했고 그 만남이 이익이 될 것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하여 상대의 심리적 거부감을 없앴다같은 목적을 가진 표현이라도 표현 방법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만일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듣는 법을 배워서 상대가 자기 얘기를 더 많이 하도록 독려해주면 된다그러면 그는 당신을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 P161 -

누구나 경청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를 잘 실천하는 사람이 생각처럼 많지 않다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고 해서 경청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단순히 잘 듣기만 한다고 경청이 되는 것은 아니다경청도 기술이 필요하다저자는 경청의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 기억해야할 세 가지 사항을 사례와 함께 조언했다이를 통해서 좋은 경청의 태도를 유지하고 세부사항과 접속사까지 귀담아 들음으로써 상대의 진짜 의도와 목적을 알아낼 수 있다발전적인 대인관계를 위해서도 경청은 최고의 기술이다.

 

부모나 상사배우자나 동료친구 등을 포함해 앞으로 살면서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는 알 수 없다오직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어떤 말을 하느냐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느냐다.’ - P185 -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관계는 경험의 공유를 통해서 발전하게 된다그 경험에 대화도 포함된다같은 표현이라도 어떤 말을 상대와 주고받느냐가 중요하다상대와 주고받은 대화가 누적됨으로써 나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결정의 90퍼센트는 감성에 근거한다감성을 동기로 작용한 다음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논리를 적용한다그러므로 설득을 시도하려면 감성을 지배해야만 한다. - 리버만 -’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한 명언이다인간은 논리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결정을 한다고 믿지만대부분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감성적인 면이다저자 역시 감정의 소통을 강조했듯이 성공적인 대화끌리는 대화를 위해서는 상대의 감성을 지배할 수 있는 말하기가 중요하다그런 면에서 핵심은 저자도 언급했지만배려라는 덕목이다나 역시 상대와의 대화에서 배려라는 요소를 활용해왔고 그 강점을 알기에 쉽게 수긍할 수 있었다.

대화에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대화가 수월해진다물론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배려라는 측면을 어떻게 대화에 적용할지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그래서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설명과 조언들이 유용하다. 



사람은 누구나 수많은 관계 속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그렇다면 누구나 언어의 기술을 통달하고 대화의 달인이 되어야겠지만현실은 그렇지 않다말하기 기술의 숙련도 역시 사람의 성향성격경험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나고 이로 인해 인간관계가 수월한 사람과 어려운 사람으로 나뉜다따라서 스스로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말투말하기 방식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합리화하면서 자신의 말투말하기 방식을 방치해왔다면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그리고 이 책에 담긴 사례를 자신의 상황에 적용하여 연습해간다면 매력적인 사람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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