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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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라는 말은 코로나 이전에도 심심치 않게 들리던 말이다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멈춰버린 지금그 체감은 훨씬 심각해지고 있다코로나로 인해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에게는 잔인한 현실이자당장은 직격탄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불황의 그림자는 점점 더 짙어질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생존과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블룸버그가 43가지 기준을 통해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로 이 중 25가지 평가 기준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이런 그가 미래학자로서 코로나 위기 대응책으로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을 이 책에 공유했다.

1장과 2장에서는 불황에 대한 경제학적인 이해와 함께 개인적 불황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다가오는지그리고 불황을 어떻게 감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불황에서 취할 수 있는 선택지를 알아내기 위한 전략으로 SWOT 분석에 대해서 다룬다. 4장에서 10장까지는 3장을 바탕으로 한 전략으로 세부적인 조언들을 다룬다.

이 책에는 개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경기를 전략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연구를 기초로 한 조언들이 담겨있다각 전략적 조언들은 이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각각의 전략과 관련된 다양한 연습과제들을 제시했고각 장 말미마다 불황에 맞서는 커리어 전략으로 핵심사항을 요약하여 각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예를 들어 대학생학생인 자녀를 둔 중간 단계 전문직 종사자현장 노동자의 입장에서 각각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언급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하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GDP는 상당히 지난 과거를 보여 주지만 앞서 소개한 세 가지 지표는 좀 더 미래지향적이다특히 ISM 제조업 지표가 그렇다뒤가 아니라 앞을 내다봐야 한다.’ - P62 -

흔히 관심을 갖기 쉬운 GDP 수치는 6개월은 지난 후에야 발표되기 때문에 시간적인 신뢰도 면에서 신경을 꺼야 할 지표 중에 하나다저자는 여타 사소한 경제지표들을 세세히 살필 필요 없이 주요 지표에만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한다그것은 ISM 제조업 지수연준의 성명서실업률 세 가지 지표다이 지표들을 통해서 불황의 시기를 예측하고 경제와 일자리 시장의 상태를 알 수 있다.

물론이 책에서 언급한 ISM 제조업 지수나 연준의 성명서는 미국을 기준으로 설명되어 있다나비효과처럼 모든 나라의 경제적 상황이 자국에 영향을 미치듯이 불황을 예측하기 위해서 미국의 세 가지 주요 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이를 벤치마킹해서 우리나라의 제조업 지수연준의 금리결정실업률 수치도 살펴봐야 한다.

 

만일 이미 학교에 있다면현명한 선택은 경기가 좋을 때 졸업하는 것이다졸업을 몇 년 늦춰야 한다면 꼭 그렇게 하라.’ - P122 -

위 조언은 저자가 제시한 전략 중에 숨기 전략에서 언급한 것이다학교 안에 숨기 전략의 장점은 숨어 있는 동안경제가 회복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고 교육은 경기가 나쁠 때는 그 역할이 두 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전략은 젊고 미혼에 자녀가 없다면 쉬운 선택지이고자녀가 출가했다면 보다 쉬운 선택지가 된다고 이야기한다저자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서 이 전략의 가치를 설명했기에 수긍할 수 있었다시간적인 입장에서는 위기의 시대에서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성과를 낸 인재 중에도 간혹 3년 전 실직해 이력서에 거대한 구멍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3년 내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 기간에 자기 계발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그 같은 질문에 확고한 대답이 필요하다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이력서에 한 줄 올려라온라인 과정이라든가 짧게 손대던 언어라도 좋다.’ -P162-

누구든 불가피하게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일을 하지 않았을 수 있다다만여러 가지 다른 모습일지라도 자기 계발을 하며 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불황이 닥치면 선택지가 사라지지만무언가를 쌓으면 선택지는 다시 나타난다무언가를 쌓기로 결정했다면 절대 늦지 않았다백수라도 게으른 백수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사업은 실패할 수도 있다그것이 기업가 정신의 현실이다첫 18개월 동안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실패한다실패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없다면 사업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대안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가 있다.’ - P192-

사업을 실패해도 다시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실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두 번 다시 사업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사업에 성공해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의 경험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그런 사람들은 항상 실패 이후의 나름의 대안을 가지고 있다저자는 이러한 대안의 방식으로 3가지 대안을 공유했다.

 

지금 가족과 이에 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불황에 무엇을 할지에 관한 대화 말이다확신하건데 그러한 대화를 차일피일 미룬다면 갑작스레 힘든 시간이 찾아와 훨씬 힘들 수 있다.

계획이 있음을 알려 주면 가족을 안심시킬 수 있다스스로도 안심이 된다경기 침체가 가져오는 가장 나쁜 영향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이다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 불안을 진정시킨다.’ - P220 -

어려움과 해결에 대한 생각을 가장이라는 명분으로 혼자 짊어지는 것이 결과적인 면에서 항상 미덕이 되는 것은 아니다힘든 때일수록 가족과의 대화가 중요하다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말이다위와 같은 진솔한 대화를 가족과 공유하면 위기를 이겨내고 계획을 밀고 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몇 번의 클릭으로 불황을 예측하는 법미래적 입장에서 나쁜 업종에서 탈출하는 법안전한 분야로 대피하는 방법불황 속에서도 돈 버는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동료들의 해고 속에서도 직장을 유지하는 방법돈이 모이는 곳으로 움직이는 방법 등 불황 속에서도 커리어를 쌓고 유지하며 생존을 넘어서 성공하기 위한 흥미로운 전략들이 미래학자의 혜안으로 다양하게 소개된다

한편으로 이 책에 담긴 조언들이 모두 나에게 효과적이거나 적합해보인 것은 아니다몇 몇 조언들은 나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고 희망적인 동기부여를 해 주기도 했지만몇 몇 조언들은 내 입장에서 실천하기에는 현실적인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렇듯 독자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면서 직접적이고 실용적인 전략들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다특히 이 책이 유익했던 것은 코로나로 인한 불황의 흐름에서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었고 불황의 예측 가능성과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위험이 있는 곳에 기회가 있고기회가 있는 곳에 위험도 있다이 둘은 분리될 수 없다이 둘은 함께 한다.’ - 나이팅게일 -

이 책의 첫 장에 언급된 나이팅게일의 명언처럼 위기에서도 늘 기회는 존재한다위기에서 기회를 맞이할지아니면 위험을 맞이할지는 어떻게 예측을 하고 얼마만큼 준비가 되어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개인이 불황에 대한 예측과 커리어적인 대비를 제대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이 책이 이를 가능하게 도와줄 것이다이 책에 담긴 지혜를 통해서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고 기회를 얻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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