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눈물 참은 눈물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승우 지음, 서재민 그림 / 마음산책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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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어딨어? 사귈 때 이유가 없었잖아. 헤어질 때도 이유가 없는 거지. 사귈 때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 이유라는 게 되게 개인적이고 비논리적이고 말도 안 되는 거여서 말로 하기 어려운 거잖아. 말로 하면 당사자들 말고는 되게 웃기는 거잖아. 헤어지는 데에도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 근데 그 이유라는 것 역시, 사귈 때 그랬던 것처럼 되게 개인적이고 비논리적이고 말도 안 되는 거여서 말로 하기 어렵다기보다 말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 말할 필요가 없는 걸 말해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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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눈물 참은 눈물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승우 지음, 서재민 그림 / 마음산책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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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사회분위기는 모두의 행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개인주의자선언>을 읽고 그 생각에 더욱 힘이 실렸다.
고위공직자, 공인에게 요구되는 도덕성 사이에서 외줄타기하듯 살아가는 사람들. 고위공직자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사회적 역할들 중 나의 본 모습과 타협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 남들의 시선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의 충돌.
다양성만 인정된다면 그렇다면 이런 불필요한 충돌의 크기도 횟수도 줄어들텐데...

내가 왜 그러겠어요? 왜냐하면 그건 어떤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할 그 사람들 개인의 취향이고 기호고 삶의 방법이니까요. 내가 무슨 옷을 입든 그건 내 취향이고 기호고 삶의 방법인 거예요. 제발 좀 나를 내버려둬요. 내가 짧은 옷을 입든 긴 옷을 입든, 흰옷을 입든 검은 옷을 입든 대체 당신들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그럼 벗고 다니란 말이에요, 뭐예요,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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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지음, 서재민 그림 / 마음산책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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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이혼하는 여러이유 중에 이것도 하나이지 않을까? 모험인 연애와 안정인 결혼..?

 그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므로 나는 조금 언짢았고, 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너는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험을 즐기는 것뿐이라고 말해줬다. 그녀는 조금 생각하는 듯하더니 의외로 선선하게 그럴지모른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곧이어서 "연애가 모험 아닌가. 정도의 차이지 모험 아닌 연애가 있던가. 하품 나오는 연애를 어떻게 해?" 하고 모험가답게 덧붙이고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소리를 내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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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지음, 서재민 그림 / 마음산책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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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의사로부터 그 말을 들은 지 한 달이 조금 지나 그는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식도암이었다.
 약 한 달 전에 그 환자를 진찰한 적 있는, 앞으로 5년 안에 자기를 찾아올 확률이 거의 제로라고 장담했던 의사는 그가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혀를 끌끌 차며 중얼거렸다.
"그 사람, 치아는 그렇게 잘 관리한 사람이 몸속에 암세포가 퍼지는 걸 왜 몰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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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지음, 서재민 그림 / 마음산책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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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종종 나 자신보다 남을 더 믿고 의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것은 얼마나 웃긴 일인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더 믿는다니.
내 스스로의 단점을 나 자신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남의 단점은 잘 알지 못해서 남의 존재가 나보다 더 대단해보이는 효과.
하지만 결국에 내 인생을 책임지고 나아갈 사람은 나이기에 나를 믿어주는 스스로에 대한 관용이 살면서 필요하지 않늘까? 이 관용이 아마 자존감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다.

말하자면 신의 존재가 그런 건지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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