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순환이 좋아지는 토르소 마사지 - 독소배출,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이영숙 지음 / 행복한마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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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소마사지는 저자가 만들어낸 새로운 마사지기법이다. 마사지에 대해 거의 무지한 상태라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마사지에서 림프선을 중심으로 수정을 가한 마사지가 아닌가 싶다.

토르소는 사전을 찾아보면 몸통이라는 의미인데, 아마도 이 마사지가 복부를 중심으로 해서 마사지를 해 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책에 의하면 나쁜 증상의 대부분이 복부의 장기에서 시작된다는 가설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되겠다.

결국 토르소마사지는 복부의 노폐물을 각 림프절을 통해 잘 빠져 나가게 도와주는 마사지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책은 간단히 토르소마사지에 대해, 그리고 림프에 대해 설명하고, 대부분의 양은 구체적인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내용은 대부분 여성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아마도 마사지를 받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이 아닐까?

난 근골결계 질환과 관련된 마사지에 관심이 많다. 이 마사지 또한 여성 뿐만 아니라, 근로자 대부분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마사지로서 살펴보기 위대 차근히 읽어볼 예정이다.

내용은 누구나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단 내 자신에게 한번 적용해 보고, 집사람에적용해 보면서 조금씩 스킬을 늘려봐야 겠다.

그래서, 마사지 오일을 쿠팡에서 주문했다. 오늘 저녁에 당장 간단한 것부터 해볼 요량이다. 마사지가 갖는 효능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공부해볼 요량이다.

복무마사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토르소마사지와 연관되지 않을까 싶다. 아뭏튼 마사지를 통해 골격근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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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전 시집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백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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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백성의 여승이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처음에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감정적으로 격해졌던 기억이 아직도 있다. 담담한 시 구절 속에 수많은 감정들이 꼭꼭 숨겨져 있다가, 읽는 순간 퍼져나온다 할까. 그래서 이 구절로 인해 백석을 좋아하게 되었다.

백석은 독특한 자신만의 시풍으로, 읽기 어렵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향토감이 대단하다. 그래서 읽을 때마다 가보지도 않은 함경도, 본 적도 없는 함경도의 그 시기에 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좋은 시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북에서 60년 대 이후 더 이상 창작활동을 하지 않고, 월북 이후 보여준 시에서는 본인만의 시상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미 해방 전에 백석은 자신이 해야 할 시인으로서의 역할에 이미 충실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요즘 시를 계속 보면서 이용악이라는 시인도 알게 됐는데, 이 역시도 월북작가로서 한 동안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좋아하는 시인들이 정치적 환경으로 제대로 창작하지 못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앞으로도 백석의 시는 게속해서 읽어보고 낭독해보고, 여러가지로 표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싶다. 함경도 사투리의 그 어색함을 먼저 극복해야 겠지만, 자꾸 소리내어 읽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그래도, 함경도 사람처럼 시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아직도 살아계시는 얼마 되지 않으시는 함경도 할아버지께서 이 시를 읽는 모습을 보고 싶다.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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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집필한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 과학이슈 11 14
한세희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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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장 최신의 과학이슈를 소개하는 책으로 보면 되겠다. 2023년도 중반이 지난 지금 작년부터 올해까지 과학계에서 이슈가 되었던 주제들에 대해 소개하고 정리하고 있다. 내용은 꽤 전문적인 내용들도 있어서 단순히 훑는 책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정독할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좋다. 과학 전문 회사의 책 답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이슈 중 관심이 가는 것들은 챗gpt, 역노화, 원전오염수, 마약, 인공지능agi 등이다. 챗 gpt에 대한 책은 여러 권 읽어서 그 내용은 대충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챗gpt는 인공지능의 개념보다는 우리에게 더 많은 지식들을,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지식들을 보다 정교하고 전문적으로 보여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보면 되겠다. 챗 gpt는 처음부터 정의를 잡고 갔기 때문에, chat gpt를 ai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수다. 역노화에 대한 책도 여러권 읽었다. 요즘 들어 노화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물리학 특히 현대 물리학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 역시 트렌드인지 모르겠다. 역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의사들은 너무 핑크빛 미래를 주장한다. 과학의 발전이, 의학의 발전이 십년 또는 이십년 내에 우리 삶을 비약적으로 변화시키기는 힘들다. 원전오염수에 대한 내용도 올해 들어 빅이슈였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관련 드라마도 재미있게 봐서, 원전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역시 원전은 필요하다고 본다. 인공지능에 관련해서는 이번에 본 시험 중에 이 문제가 나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내용은 보편과 전문의 중간에 있다. 내용이 읽기 싶고, 어느 정도 깊이까지 들어가니 전문서적 느낌이 난다. 잘 만들어진 책이라 본다. 매년 이렇게 한 해의 이슈를, 또는 반기별로 반기의 이슈를 보여주는 책도 우리의 지식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동아는 과학에 관련햇서는 최고의 출판사라고 봐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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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모험 - 인간의 우주 탐사 역사
콜린 버지스 지음, 안종희 옮김 / 북스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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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의 우주에 대한 무한한 열정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미국 소련을 위주로 한, 당시로서는 두 나라 말고는 우주에 대한 탐사를 시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하기도 하지만, 우주를 향한 인류의 노력들을 아주 자세히 적은 책이다.

이전에 아폴로 13이라는 영화가 상당한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달을 향한 여정 중에 비행선이 고장나 다시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는 일련의 과정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한동안 무관심했던 우주를 향한 열정을 다시 돋궈주기도 했었다.

이 책은 우주를 향한 인간의 노력을 모두 담고 있다. 세세하게 담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보고서 같다. 한편의 우주도전에 대한 보고서라고 보는 게 좋겠다. 안타까운 것은 내용 또한 보고서 같다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을 때의 감동이 거의 없다. 위대한 역사이지만, 그 역사가 신문기사처럼 읽히는 건, 책 자체가 그런 것인지, 아니면 역자가 너무 형식적으로 번역을 해서인지를 모르겠다. 아뭏튼 그래서 읽기 힘들다.

개인적으로 인간이 갖고 있는 희망회로의 정상은 인간의 노화정복과 우주 탐사라고 본다. 인간의 노화정복은 많은 책들이 찬양하는 핑크빛 미래를 쉽게 보지 못할 것이다. 우주 탐사도 마찬가지다. 1960,70년 대 이후, 당시만 해도 2000년 대만 되면 자유롭게 우주 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지만, 아쉽게도 70년대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오히려 그 때는 알지 못했던 우주 탐사의 어려움들, 대표적인 것이 우주 방사선, 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는 상태이다. 발상의 전환이 있거나, 획기적인 과학의 발전이 없는 이상 우주 여행은 하나의 판타지로 끝나버릴 수 있다. sf가 아니라 판타지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달에 식민지가 건설되는 순간이 백년 내에는 오기 힘들 것이다. 화성에 사람이 발을 내딛는 것은 몇 백 년 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주 탐사는 수많은 재정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담보되어야 한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세계 정부가 생기지 않는 이상, 우주 탐사는 미미하게 발전 또는 퇴보할 거라는 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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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 더 좋은 기분, 더 좋은 삶을 위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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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웨던 의사의 글이다. 북유럽 작가의 책은 좀처럼 보기 힘든데, 이렇게 보니 반갑다.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정신과 의사인 작가가 진화생물학자에 정통하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처음에 제목만 보면 뇌와 관련된 전문 서적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내용을 보면, 우울증과 불안에 대한 책이다. 책 제목만 보면 얼핏 감을 잡기 힘들다.

처음에는 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고 싶었기에, 잘못 선택했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작가가 갖는 진화생물학에 대한 관심이 책을 독특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작가는 인간이 겪게 되는 불안과 우울증을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불안과 우울증은 오히려 인간에게 당연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진화의 과정이었음을 설파한다. 즉, 불안과 우울은 당연하다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는 것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이 재미있다. 결국 우리의 모든 것들, 생각과 기억과 경험 모든 것들이 생존과 관련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인 셈이다. 기억 또한 생존하기 위해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인간은 뇌를 총 3층으로 구분한다. 1층은 파충류의 뇌, 2층은 감정의 뇌, 3층은 이성의 뇌이다. 3층은 인간만이 갖는 특징이다. 하지만, 결국 오랜 시간을 통해 진화하면서 이성적인 존재로 우뚝 서 있지만, 뇌의 입장에서 보면 뇌는 아직도 1층을 가장 근본적인 뇌의 기능으로 인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 일단 생존해야 하니까. 하지만, 이젠 생존이 당연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직도 뇌는 몇 만 년 전, 동물들을 피해 청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굴 속에서 살고 있던 시대와 별 다를 바가 없다. 뇌는 3층으로 진화해 왔지만, 1층이 아직도 뇌를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슈퍼 에고를 말하지만 이드가 지배하는 셈이다.

작가의 이런 독창적인 주장은 재미있고,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가 진중하게 생각하는 우울이나 불안의 무게도 많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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