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변의 코인투자 100문 100답
조성근 지음, 김동은 외 감수 / 진서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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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에 처음 코인을 시작해서 여러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부침을 같이 했다. 큰 수익이 있을 때가 몇 차례가 있었지만, 둘 다 찾지 못해 결국 마이너스.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만큼 코인은 애증의 상징이다. 어떻게 보면 어떻게 보면 큰 기회이기도 한 코인에 대해, 이미 예전부터 어느 정도 지식은 갖고 있었지만, 사실 제대로 알아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몇 권의 책을 읽었지만, 너무 전문적이거나 너무 정보가 미흡했다. 그 책들에 비해 이 책은 좀 더 실용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코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거기다 글쓴이가 변호사이다 보니 법적으로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좀 더 심도깊은 부분이 있어서, 가볍게 보기도 좋지만, 좀 더 코인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보다 깊이 있는 내용도 있어서 남들과 대화할 때 어느 정도 코인에 대한 지식인처럼 보일 수도 있다. 무튼 너무 길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게 코인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 좋다. 이 내용들을 개인적으로 찾아서 본다면 수많은 시간이 걸리리라.

코인을 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정독해도 될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코인하는 데 너무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도 않다. 하지만 투자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지식은 갖춰야 하는 게 기본인 만큼, 그런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몇 번 정독하다보면 지금보다 더 친밀하게 코인에 다가가게 될 것 같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십년. 십년 뒤에 어떤 모습이니. 너 코인은 어떤 모습으로 내 앞에 있을까? 양자컴이 실제로 출현하면 어떤 모습으로 코인들이 변할지도 궁금하다. 생각해보니 양자컴과 관련된 내용이 없네. 양자컴은 코인의 양태에 큰 변화를 줄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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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문학 - 미래지향 현대인을 위한
윤석만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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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모습은 어떠할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고민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한다. 이 책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소재로 조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고, 쉽고 평이하게 적혀 있어서 읽는 사람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래에 대해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다.

책에서 보이는 한계가 있기도 하다. 우선 에이아이에 대한 설명에서 이제는 양자를 빼고는 미래의 ai를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지만, 양자컴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미래의 ai는 우리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전환점을 맞게 될 텐데, 그 중심에 양자기술이 있을 것이다. 근원적으로 돌아가 보면 인간 또한 기계와 일맥 상통한다. 우리 몸의 신경세포는 일종의 전기적 신호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주를 이루는 모든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졌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 모든 물질은 기계인 셈이고, 우주 또한 거대한 기계인 셈이다.

책에서는 인용을 할 때 특히 영화를 많이 인용한다. 영화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존재하지만, 책만큼 정교하지 않고 고민이 담기지도 않는다.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한 미래학자나 인문학자의 정교하고 세밀한 고민을 영화는 따라가지 못한다. 깊이가 다른 셈인데, 이 책에서는 너무 많이 영화를 인용한다. 인용 주체의 깊이가 얕으니, 이에 대한 내용의 전개도 그리 깊어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편히 읽을 수는 있지만, 더 깊은 무언가의 성찰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물론 그런 책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근시일의 미래, 그리고 수많은 세대가 지나간 다음의 진정한 미래에 대한 약간의 대략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엄밀히 말하면 인문과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천천히 읽으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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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카페에서 만난
리소정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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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양철학과 리더십에 대한 책이다. 책 제목은 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이지만, 카페에서... 는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만들고 있는 책의 일종이고, 전체적인 내용은 카페와는 상관이 없고, 리더십 특히 리더의 자질에 대한 것들이다. 그래서 목차를 보면 리더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리더의 자질과 자세, 그리고 수련과 성찰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리더와 동양철학을 연결하고 있다.

리소정. 우리나라 표기법은 이소정인데, 리를 고집하는 이유는 저자 자신만의 철학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동양의, 사실 동양이라고 하지만, 모두 중국의 고문에 있는 내용들을 발췌해서 보여주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도덕경이 없다는 점이다. 책을 좋아하는 중년의 남자라면 대부분의 중국 고전들은 다 읽어 봤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중 최고를 뽑으라면 도덕경이다. 인간의 삶과 자연을 관통하는 가장 통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여러 책을 언급하면서 도덕경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

전체적인 내용은 평이하다. 저자는 리더에 대해 말하며 수많은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텔러같다. 이야기는 뭐가 되든 재밌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을 듣고 보면, 삶의 폭이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삶에 깊이 들어오려면 이야기에서 머물면 안 된다. 좀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 책의 80퍼센트는 모두 인용이다. 저자의 의견, 생각은 20% 정도 밖에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이 책이 과연 리더라는 주제에 대한 저자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책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남의 이야기가 주가 되면 내 이야기는 없다. 예화를 줄이고 그 예화가 주는 깊이와 교훈에 대해 좀 더 성찰을 담은 저자만의 글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것이 이 책이 갖는 치명적인 한계다. 저자의 온전한 책이 되지 못하고 이야기책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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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의 시대가 온다 - 국내 최고 안전경영 전문가가 말하는안전경영과 중대재해처벌법의 모든 것
홍성훈 지음 / 라온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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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책이다. 어려운 내용들이 적혀 있는 게 아니라 저자가 오랜 기간동안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보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해 적고 있고, 후반부에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내용을 적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보건관리체계에 대한 하나의 예시를 들고 있는데, 이것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데서 자료를 갖고 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중소기업체에서 중대재해관련해서 정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책을 보면서, 안전에 대한 서구의 오랜 전통을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아직도 우리는 안전에 대해 더 많은 부분에서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부족하다. 정부에서는 위험성평가로 안전을 잡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위험성평가로는 해결될 수 없다.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업주의 결단이다. 대기업은 오히려 진보적이지만,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체에서는 사업주들이 갖고 있는 안전에 대한 마인드가 거의 무지할 정도로 안전에 대해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좋아지긴 하겠지만, 급격히 좋아지긴 힘들다. 과거의 습관이 쉽게 고쳐질리가 없다. 지속적인 교육과 스스로의 자각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안전과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면접을 준비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안전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게 현재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책들이 더 많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을 읽으면 안전에 대해 좀 더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안전에 대한 좀 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으니, 이를 토대로 좀 더 나아진 내가 되길 바란다.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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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 - 세계사 이면에 숨겨진 인간과 질병의 투쟁사
사카이 다츠오 지음, 김정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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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인간에게는 하나의 숙명처럼 다가온다. 현대에 수많은 질병들이 극복되거나 극복되어 가는 중에 있으면서, 인간의 수명이 대폭적으로 늘어났지만, 고대와 중세에는 40을 넘기며 사는 사람이 드물었고, 그 이유는 대부분 질병과 아사였을 것이다. 아사는 농업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줄어들었지만 중세말까지도 의학은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고대의 의학서들이 중세까지 계속 읽혔다는 건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일종의 종교적 이유가 강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임을 당했는가. 이것도 역사의 아이러니 같다.

이 책은 질병과 세계사와의 관계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생물학의 역사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 책과 내용면에서 유사하다. 결국 고대부터 중세까지는 생물학과 의학이 크게 분화되지 못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신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결국 인간의 질병에 대한 극복도 막은 셈이다. 안타까운 역사의 한 부분이다.

제목은 세상을 바꾼 질병이야기이지만, 사실 내용면에서는 충분하게 이 책의 제목을 반영해 주지 못하고 있다. 전반부 대부분은 의학의 역사에 대한 내용으로 보면 된다. 간간히 질병에 대해 말하지만, 그 질병들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 질병에 대한 책이 아니라 의학의 발달사 개론 같은 느낌이 든다. 질병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지는 이미 많은 책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이 책은 그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책들과의 특이성이 보이지 않는다. 다른 말로 하면 꼭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번역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번역을 너무 원문에 충실하게 하려고 한 듯하다. 그래서 읽을 때 내용이 쉬움에도 쉽게 읽히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는 있는 그대로 번역하면서 한국의 일본의 미묘한 문법적 차이를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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