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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 글로벌 거지 부부 X 대만 도보 여행기
박건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글로벌 거지 부부
X
대만 도보 여행기
부부의 겨울 서울 탈출
따뜻한 대만으로 go! go!
경비는 2인 기준으로 1일 300위안
한국 돈 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
대만의 저렴한 식비, 교통비 이용
대신에 숙박비는 비싼편 이라는것을 인지하고
책속 여행을 시작한다.
345페이지 아주 넉넉한 분량
도보 여행 현장 분위기 가득한 사진이 곳곳에 들었다.
도보 여행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가 그리 좋은편은 아닌데
- 사실 학교 보다 제도 & 학교선생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거지.
대만의 학교는 밝고 자유로우면서
기본예의 잘 갖춘듯한 인상을 받는다.
여행이 진행되면서 학교에 숙박 문의 하는 부분이 곧 눈에 들어오는데
내 선입견과는 다르게 비교적 부드러운 반응이라 놀랍다.
낯선이에 대한 불편함과 경계심보다
도와주려고 하고 따뜻한 미소를 건네는 대만 사람들이 더 많으니
읽는동안 어리둥절 하기도...
책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아... 내가 너무 팍팍하게 벽을 두껍게 쌓고 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깊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P102
헤어컷 도구를 갖고 갔다는건데, good idea!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라 반짝!!
긴 여행 준비시 준비물에 포함하리라.
종교단체 즉 교회, 도교 절 . 산사의
비교적 너그럽게 야영할 수 있는 자리 내줌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러데 둘이라 그런가, 아님 여행 경험에서 촉이 정교해서 그런가..
낯선이, 처음 만난이의 친절을 이토록 쉽게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아직 시작하려면 멀었나보다
미키의 활짝웃는 모습 사진이 보기 좋다.
피곤하고 힘들었을 상황이지만
한 컷 한 컷 기록에는 밝은 모습이라 조금씩 더디게 용기내보련다.
친절한 경찰서, 경찰관계자, 경찰관들의 호의는 읽는내내
놀랍기도 하고 잠시 보호받는 기분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고...
많은 분 들이 구호물자를 건네고
잠자리를 걱정하여 안내해주고
언어로 표현 할 수 있는 고마움을 넘어선
뜨거운 '정'이 오고가는 여행에피소드를 읽고 있으니
자 자신이 얼마나 벽을 켜켜이 쌓고 살고있는지 새삼 깨닫는다..
그동안 호의를 권리로 알고 요구한 물건들의 얼굴 면면이 스쳐지나가고...
내가 말하기도전에 필요한거라며 알아서 챙겨주던 이웃사촌,
지인들의 모습이 더욱 선명해진다.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이 책을 읽던 시기가
스페인 하숙이라는 TV 프로그램하던 시기였다.
저자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대만 걷기 7주전에 다녀왔다는데..!
p282
읽으면서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렇게 빨리 몸이 회복되나? 가능한가? 겨울인데? 젊어서 회복이 빠른가? ...
온갖 생각이 섞인다.
떠날 수 있는 용기, 순간의 결정, 대만 도보 여행기 완주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이 부부로부터 여행 씨앗이 될 한조각의 용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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