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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일까
라우라 구트만 지음, 김유경 옮김 / 르네상스 / 2019년 5월
평점 :

엄마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일까
라우라 구트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다.
진짜는 어디까지일까...
p83
자식이 성장해서도 언제 어디서든 부모, 어머니의 도움 손길을 기대하고 의지하다
뜻대로 안되면 실망하고 사랑 받지 못하는 존재로 인식하기도 한다고...
-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데... .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자식일이라면 무엇이든 관여하고 조언을 넘어선 참견, 간섭을 하는 한 어머니
그 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
모든 행동과 말이 어머니와 똑같고 닮았으나
두 모녀는 절대 닮지 않았다며 서로 극구부인한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완전 판박이인데!
그러한 그녀 할머니에겐 딸의 딸, 외손녀가 있다.
딸이 워킹맘이어서 어르신이 외손녀를 키운것이다,
그들이 주로 하는 말 중에는
" 나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해준다든~ "
" 대체 누굴 닮아 그러냐~ "
" 남이 보면 뭐라 그러겠냐 ~ "
좋은 결과는 전부 당신들 닮아 그러하고
나쁜 결과, 안좋은 결과는 남의 탓을 한다.
팔순 넘은 할머니니와 예순 가까이 되는 딸
두분을 봐왔던 경험으로 책의 내용이 어쩜 그리 잘 맞는지...
책은 자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비법을 알려주는것이 아니라 경고한다.
나를 돌아보는, 나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내 그림자를 벗겨내는 작업은
삶의 과정이고 시간이 필요하며
때론 생각보다 계획했던거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도 있다.
여러 사례가 소개되어있는데 특히
마지막 장의 마지막 사례가 눈에 들었고 마음이 쓰였다.
거짓자아, 가면을 벗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소한 나의 에너지가 좀 더 나은 곳으로 흘러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는 작업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머니는, 어머니 말대로 자식이 듣지 않고 행동했을때
결과가 나쁘면 굉장히 불쾌해한다.
반면 결과가 좋을땐 " 것 봐! 내 말이 맞지 ! " 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다.
이때,,,
남의 탓을 할지, 본인 덕이라 할 지 그 것을 보면서
자식들은 존경의 눈빛 or 불신의 눈빛을 보낼지 결정하는듯하다.
어머니는 자신을 드러내는것이 미숙하다.
몇년전 상담받은 경험이 있는데
내기억으로는 상담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혼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이후로 상담자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다.
즉, 상담자를 보는 안좋은 기준이 되버린것이다.
책은 내가 겪은 상담자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그들이 무엇을 위해
내담자의 마음 , 정서, 가면을 건드려야하는지도 새로이 알게되었다.
나의 엄마로부터 들었던 말 , 엄마 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