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 딸의 이 한마디로 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기시다 히로미 지음, 박진희 옮김 / 리즈앤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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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딸의 이 한마디로 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책은 237페이지 분량이며

저자의 삶이 전부 녹아있고 현재 진행형이라 읽는데 어렵지않다.

감정의 굴곡이 힘겨워 다음 장으로 넘기기 어려웠던 부분은 있다.


일본 과 한국

많이 비슷한듯하나 확연히 다른 정서 & 분위기를 알 수 있고

여자에서 여성으로 삶이 얼마나 힘겹고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지

결혼, 출산, 가족, 일 , 사회분위기, 사람들의 시선 등등 여러가지 복합다양한 문제가

끊임없이 재생 >> 회복되는듯 >> 재생 >> 고민 으로 이어지고 반복된다.

사람사는게 다 비슷하다가도 다른듯 ..

비교해서도 안되겠지만,

만약 나라면.... 내가 그 입장이라면....


감정의 굴곡이 힘겨워 다음 장으로 넘기기 어려웠던 부분은 있었다.



&

꽤 오래전 ,

친구가 이혼하려고 한다며 한바탕 눈물 쏟아가며 이야기를 풀었을때 가 있었다.

그때 나는

" 이혼! 하고 싶은면 해야지. 들어보니 이혼 할 만하네. 그까짓 이혼 해버려 !! " 라고

말을 던지다시피 내뱉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이혼하지 않고 지금까지 지지고 볶으며 최소한 외적으로는 잘 살고있다.


위로라는것이 따뜻할거라고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저자의 딸 나미의 자주독립적인 삶의 자세가 마음에 든다.

어린시절 나미의 역할이 컸네...

책을 읽으면서 엄마 입장보다 딸의 입장으로 자꾸 기울게된다.


저자 히로미선생의 일생을 들여다보면서

일본 여성의 상당수는 그렇게 답답한 마음을 안고 자라고, 성장하고, 살아가는것 같다.

어른이 된 이후 첩첩이 둘러싼 갖은 생각, 컴플렉스를 벗겨내면서

비로소 밝은 기운을 맞이하는듯하다.


셀수 없는 무게의 아픔과 역경을 겪은 히로미 선생과 나미를 보면서

나의 지나온 날들에 대한 생각도 좀 깊게 해보고

작은것 하나도 절대 작은게 아니라는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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