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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된 고양이 ㅣ 책 읽는 교실 3
박서진 지음, 이현진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가 된 고양이
고양이가 된 고양이?
무슨뜻일까... 궁금함과 물음표를 달고 책장을 넘긴다.
188쪽 분량
시각적 피로감을 덜어주는 미색내지 & 비교적 넉넉한 크기의 글자
동물이 주인공으로 몰입되는 동화가 흔치 않은데 집중된다.
초등 고학년 한호흡에 읽고 생각, 왜? 에 대한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유리네 가족과 함께 살던 고양이 보리는 승용차에 태워져 달리다가
오밤중 도로가에 사료 한봉지와 같이
아빠(유리아빠)로부터 급작스럽게 버림 받게된다.
이후 보리의 홀로서기가 시작 되는데 과정이 만만치 않아보인다..
보리는 생쥐 초승달을 만나고
초승달은 보리를 두려워했지만 인간의 손에서 길들여진것을 알고 그나마 친구가 된다.
생쥐를 잡아먹을, 스스로 먹이를 찾을 능력이 없는 고양이 보리.
극과극의 알수 없는 친구사이.
반려묘였던 보리는 함께 살던 유리네를 생각하며 마치 사람인줄 착각하기도!
길들여지고 먹이를 찾아나선 적 없는 보리가 겪는 좌충우돌 난관들.
고양이로써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사람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네..
비열한 인간들. 거짓말을 일삼는 인간들
도와주는척 등쳐먹는 인간들 등등
여러부류를 고양이 세계에서도 볼 수 있다.
초승달을 끝까지 지켜주고 마무리까지 다한다.
보리는 세상 보는 눈에 힘을 주고
자신을 다독이며 어떻게 살아갈지 마음을 다잡는다.
진짜 고양이가 되어가는 과정이 순탄치않지만
그것이 그들만의 방식이고 학습이자 교육이지않을까.
반려동물에 대한 마음자세
어떤 동물을 선택하든지 받아들이기전에 충분한 배움이 필요하다
해당 동물에대한 배움,
우리 가족이 되어 함께 할 때의 불편함, 적응부분,
사람 못지않은 동물이 받는 스트레스 해결 등등
여러가지를 배우고 나서
끝까지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가족으로 지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