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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 일상 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
오수민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2월
평점 :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일상 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
오수민 지음
246 페이지 분량의 볼륨감
맛있는 기분을 갖게하는 표지 디자인
책 뒷면의 바코드에 작은 젓가락으로 귀여움 더한다.
철학 은 어렵고 무겁고 웬지 비오기전 구름 가득한 날씨로 연상되는데
<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 책을 통해서 우중충한 이미지를 걷어낼 수 있었다.
미색 내지에 손으로 그린 다양한 음식 그림이 친근하다.
그림을 포함한 사진도 흑백이다.
자세히 보게되고 한 번 더 보게 되고 시선이 오래 머문다.
- 오래전 처음 한식 요리를 배울때가 오버랩된다.
다양한 색상의 볼펜 한 세트로 강사님이 가르쳐주는 조리 방법과 순서, 완성된 음식을
볼펜으로 그림그렸던 , 직접 그리면 잔상이 오래남아 조리 연습할 시간을 줄 일 수 있었던 그 때의
추억 한조각을 휘저어본다.
살아가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음식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상황과, 철학 사상, 철학자로 이어져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회 분위기, 유행하는 이슈, 한 번씩은 고민해 보았을 듯 한 음식 및 식재료가 등장한다.
어렵고 힘들다는 선입견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생각보다 철학이 재미있다는것을 스미듯 알아간다.
게다가 동양 철학은 답답한 공자님 말씀이라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오해를
즉, 잘 못 알고 있는것을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도 되엇다.
- 정해놓은 틀 안에서 꼼짝달싹 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최초 제공한 사람이 공자인 줄 알았는데.
- 집안 운운하며 조상의 몇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배움이 많은 선비,
양반 가문에 대한 우월감으로 조선시대 유학이 어쩌고 공자님 말씀이 저쩌고 하면서 전해오는
여러 말 말들로 인해 갑갑한 상황을 만든이가 공자인 줄 알았는데.
P150
내 감정과 덕의 실현 그 사이의 합의점을 찾으라고
~
사회의 질서와 규범을 익히되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것을 잊지 않는 일,
그것은 다른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도덕적인 행위를 했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청소년기 학생들이 교과서로 배우는 철학.
철학자 누구는 어느시대, 어떤 사상으로 연결짓고
괄호안에 채워 넣기하는, 시험, 내신 성적을 위한 방식에서 벗어나길 !
<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 를 부교재 or 활동교재로 적용되는 융통성 발휘되었으면...
철학과를 가기 위해 만드는 다양한 과정도 일정부분 필요하지만
철학을 배우면서 알아가면서 관심도가 높아져 진로 방향을 정할 수 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자.
생각 할 수 있는 꺼리와 환경은 자연스럽고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쌓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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