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채널예스 인터뷰 中(박웅현)

 

살만 루시디의 『한밤의 아이들』을 무척 재밌게 읽었는데, 책에도 등장해 반가웠어요. ‘읽지 않거나 사랑에 빠지거나 둘 중 하나’인 책이라고 소개하셔서 퍽 인상 깊었습니다.

 

미친 책이에요.(웃음) 읽자마자 이 문장이 떠올랐어요. 어떻게 이 책을 사람들이 안 좋아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이 말은 후배들과 이야기하다 나눈 말이에요. “『한밤의 아이들』,어때요?”라고 묻길래, 제가 이랬어요. “둘 중하나같아. 사랑에 빠지거나 읽지 않았거나.” 사실 『한밤의 아이들』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이 책으로 들어가기 위한 사전이수과목으로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꼽은 건데, 『콜레라 시대의 사랑』은 너무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감이 잘 안 잡혀 다시 읽었더니, 또 빠져들더라고요. 빠져든 상태에서 강독회를 했더니 『콜레라 시대의 사랑』 야기가 너무 강렬해서 『한밤의 아이들』을 제 못 다룬 것 같아요. 그래서 뺄까도 고민했는데, 100명의 독자 중에서 10명 혹은 5명이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넣었어요.

 

 

 

 

예전에 장바구니에 넣어놨다가 한참을 망설이는데..

알라딘 중고등록 알리미에서 셋트로 울리네요~

제가 아닌 제 손가락이 이미 결제완료를..시켜놨더라구요..

서친님들의 선견지명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끙.

 

 

거기에다..2만원 무료배송을 맞추기 위해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까지 제 손가락이 알아서..^^;;

(알라딘에서 삼성페이 모바일 결제 론칭을 하여 시험삼아 해보니 아주 편리했습니다.) 

 

올 겨울은 곳간에 양식이 많아

등 따숩고 배부릅니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1-23 1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3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lavis 2016-11-23 16: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얼른 행복한 월동준비를!!

북프리쿠키 2016-11-25 10:36   좋아요 2 | URL
클레비스님. 안녕하세요~
clavis 사전 뜻을 찾아보니 <열쇠>란 뜻이네요.
이쁜 단어입니다.^^;

책이란게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ㅎ
새로운 분야나 새로운 작가의 첫 느낌은 색다른 신선함과 설레임을 가져다주고,
기존에 읽어왔던 분야나 작가에겐
마치 실제로 만나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친밀감과 뿌듯함을 선사해요~

올 겨울 많은 분들 만나시고.
봄에는 한층 더 지적이고 멋진 클레비스님이 되시길 ^^;

stella.K 2016-11-23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상하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이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하긴 제가 대체로 출판사 세계문학전집 별로 안 좋아하나 봐요.
민음사 것도 그렇고.ㅠ
그래서 저 살만 루시디 책도 읽을 생각도 않고 있습니다.

뭐에 빠지기 좋아하는 사람 위험하던데...ㅋㅋ
보내주신 책 앞에 조금 읽었는데 역시 박웅현 스마트한 사람 같아요.
왜 독자들이 좋아하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예스24는 1만원 이상인데. 문제는 그짝은 고를만한 책이 없다는 거고,
여긴 고를 게 많은데 2만원 이상이어야하고. 공평치가 못해요.

역시 춥고 긴 밤엔 독서만큼 좋은 그림도 없죠.^^

북프리쿠키 2016-11-25 11:12   좋아요 1 | URL
텔라님 잘 지내시죠? ^^
문학동네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은 <롤리타> 딱 1권 읽어봤습니다.
것두 민음사에서 나온 게 절판이라(중고 가격이 더 비싸요 롤리타는..ㅎㅎ)
롤리타 작품이 좋은건지, 아님 문동의 번역이 매끄러웠는지..저에겐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는 책이었어요.
내용은 잘 모르지만 문동이 시끄러운 정도(?)만 알고 있는데..
문동에서 나온 것 밖에 없어서..ㅠ.ㅠ
민음사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은 제가 책 고를 안목이 안되서...그나마 안전하게 ㅎㅎ

사실 예전에 비해 책에 더 빠져있긴 한데,
그렇게 위험한 사람은 아닙니다.^^;ㅋㅋㅋㅋㅋ

참, 박웅현 작가가 텔라님 마음속으로 들어왔어요?
휴 다행입니다 ㅎㅎ
그냥 가볍게 읽히지만 추천도서에 대한 감상과 소개는
탁월한 것 같아요.

텔라님 책도 언능 읽어야 되는데
요 근래 행사에 육아에 시간을 못 냈습니다.
주말 찬찬히 펼쳐..
텔라님의 향기를 맡아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이상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오


clavis 2016-11-25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와 이렇듯 다정하고 따스한 댓글이라뇨😍 클라비스는 건반이라는 음악용어 사전을 본따 쓰고 있어요 열쇠라는 뜻이 있네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북프리쿠키님♥♥올 겨울 많은 분들을 만나고 봄에는 한층 더 지적이고 멋진 클라비스가 된다니 아 좋아!!^^♥♥

북프리쿠키 2016-11-25 17:24   좋아요 0 | URL
아 프사도 글코 클라비스님 페이퍼 좀만 읽어봐도 피아노 전공자인걸 눈치챘을텐데 ㅎㅎ
한줄의 댓글에 기쁘셨다니
저 또한 그 기운을 받아 흐뭇해집니다.

주말이 시작되는 타임입니다.
이 때가 젤 행복하네요~
이 기운 전달받으시고ㅎㅎ주말 잘 보내세요^^

clavis 2016-11-25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키님^^🍪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전 전공은 안했는데 건반들을 마니 좋아해요^^

그토록 다정한 댓글 덕분에 길고도 길었던 이 하루를 요로코롬 씩씩하게 마무리하네용ㅋㅅㅋㅅ

북프리쿠키 2016-11-28 09:20   좋아요 0 | URL
아..2번 넘겨짚다가 2번다 틀렸네요 ^^;
피아노소리는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한때 배워볼려고 들이댔다가..
바이엘 100번도 못치고 포기했던 적이..
캐논변주곡을 멋지게 치고 싶었는데 이제 물건너간듯 합니다 ㅎㅎㅎ

한주 화이팅 하십시오!~


고양이라디오 2016-11-29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서재에 너무 오래있다간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져서 안되겠습니다ㅎㅎ 잊고 있었던 책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ㅎ

북프리쿠키 2016-12-12 22:38   좋아요 0 | URL
힛..라됴님 댓글을 이제사 발견했습니다 ^^ 늦어서 죄송하구요..ㅎ
저도 북플활동을 위주로 하다보니 서재에 들러서 찬찬히 읽어보는 기회가 잘없는데요.
그래도 여러 서친님들이 읽으시는 책 눈 동냥하며
추천도 나름 받고 리뷰도 읽어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라됴님의 왕성한 글쓰기도 제겐 자극이 많이 되네요 ^^;;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