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한숨으로 만들어진 연기인데
정화되면 연인 눈에 반짝이는 불길이고
성질 내면 사랑의 눈물 먹고 자라는 바다야.
그 밖에 뭐겠어? 대단히 신중한 광기이고
숨 막히는 쓸개즙, 썩지 않는 단것이지.

- 1막1장 191행 로미오의 대사중

아름다운 문장의 향연으로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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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6-10-25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6-10-25 20:56   좋아요 1 | URL
후애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쌀쌀해서 약간 두꺼운 점퍼를 입었더니 아직은 낮에 따뜻하네요~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세요^^;

yureka01 2016-10-25 1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문장으로 만나면 정말 번쩍이는 건데..막상 현실에서 하면 오글그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역시 글과 말은 달라서..말이죠..

북프리쿠키 2016-10-25 20:59   좋아요 1 | URL
극단을 위한 상업적 작가일땐
사후에 자기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모르고 죽었다니 신기했어요ㅎ

셰익스피어 작품 처음 읽어봐서
전 너무 좋네요ㅎㅎ


cyrus 2016-10-25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셰익스피어의 책을 읽었을 땐 몰랐는데, 이렇게 따로 인용하니까 손발이 오그리토그리 하는군요. ㅎㅎㅎ
셰익스피어가 쓴 것이라고 얘기 안 했으면 중2병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겠어요. ^^

북프리쿠키 2016-10-25 21:29   좋아요 2 | URL
그림의 기술에
몇년의 시간을 투자했지만
어린아이로 돌아가는데는
무려 30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피카소의 말이 생각나네요ㅎ

청춘이 훌쩍 지난 저에게
오글하지만 감수성의 망울을
터뜨려주는 문장들이 많아 좋았구요.
이제서야 제대로!! 로미오와줄리엣을
읽어본다는 만족감에
기분이 좋아집니다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11-03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디카프리오의 영화 때문에 왠지 읽은 것 같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네요. 글로 만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ㅎ

북프리쿠키 2016-11-05 14:47   좋아요 0 | URL
글은 소네트형식이라 훨씬 소박하고 담백하지만 아주 짧네요.~
그러다보니 좀 오글거리는 문장들도 나오구요.
원작을 읽으니 영화와는
딴판입니다ㅎ 감동적이지도 못했구요 흠 근데 뭔가 모를
충만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