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천무후 (양장)
샨 사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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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사를 알게 된 첫번째작품
˝언어의 관능˝을 느낄 만큼 글이 아름다운 반면 문장의 호흡이 짧아 단호하며 명쾌하다.
역사관련 책은 역시 지식습득보다는 전체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저자의 독특한 매력이 우선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역사책을 고르는 데는 점점 더 신중해져 간다.

샨사가 1인칭으로 무조의 내면을 시도한건
중국 유일무이한 여황제인 그녀를 악녀로 몰아 넣은 남성지배구조의 전형적 역사관에 담담한 ˝반향˝과 함께 그녀 행동의 이면에 이러이러한 속사정이 있었다고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신선했다.
물론 이견도 많을테지만.

역시 측천무후보다 샨사를 알고 싶은 내 바램은
그녀가 쓴 두번째 장편소설 ˝바둑두는 여자˝를
꼭 읽어보고 싶게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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