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중국일기 2 - 고구려 패러다임 도올의 중국일기 2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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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삼국통일이 진정한 민족통일이 아닌 비겁한 후퇴라는 역사반성도 옳고, 또 고구려 통일은 우리민족의 자기동일성을 상실케하는 불행한 중원용광로 소멸과정일 수 밖에 없다고 하는 비판도 옳다. 양자가 모두 우리가 우리 역사를 바라봐야 하는 시각의 다양한 측면을 제공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매우 의미있는 거대 담론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아이덴티티를 생각할 때, 우리가 상실해 버리고 있는 고구려라는 문명의 진면목에 관한 인식이 너무도 부족하다는 것, 다시 말해서 고구려라는 문명의 자기인식의 실상에 관하여 우리 인식이 너무 못미치고 있다는 것을 우선 솔직하게 고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 299쪽




단지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우리의 주장이 무형의 과거 역사자산에 관한 자유로운 담론이라는 명백한 선을 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체 영토적, 정체적 담론에 관한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해 주는 방향으로 사유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과 조선민족은 20세기를 통하여 반제국주의 투쟁에 있어서 공동의 보조를 맞추어 왔다. 항일투쟁의 동반자였으며(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항일승전70주년기념식에 시진핑과 나란히 참석한 것은 너무도 정당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대 정치지도자가 실천하지 못한 중요한 역사적 당위, 기구한 사류의 얽힌 보틀네크를 부셔버리는 과감한 행동을 했다. 격려한다. 남북관계의 과감한 진전도 기대해본다), 현재 남한은 중국과 공동의 경제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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