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 영감의 은밀한 불행을 읽은 다음,
독자들은 자기들이 느낀 무감동을 저자의 책임으로 돌릴 참이다. -8쪽



* 오노레 드 발자크가 태어난 해인 1799년은
프랑스 망명귀족 단테스와의 결투로 푸슈킨이 사망한 해이다.


어쩌면 진정한 겸손이나 무기력 또는 무관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에 고통받는 사람에게 계속 참으라고 하는 게 인간 본성일까?

인간의 마음이 애정의 꼭대기에 오르면서 휴식을 얻을 수 있다면, 그와 반대로 증오의 가파른 비탈에서는 거의 발을 멈추지 않는 법이다.

게다가 그는 유익한 존재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좋고 나쁜 기분을 그에 대한 농담이나 폭언으로 달랬다.

학생들이란 자기에게는 훌륭해 보일지도 모를 미련함에 열중하는 법이다.

"나는 성공하고 말 테야!" (...)
이 말은 도박꾼이나, 구출한 숫자보다 훨씬 많은 부하를 잃어버린 유명한 장군이 뇌까리는 숙명적인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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