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3반 정태혁, 집중력 대장이 되다! - 바른 수업 태도 랄랄라 학교생활 2
이서윤 지음, 김중석 그림 / 풀빛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1학년들에게 있어서 집중력은 아직 어려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시간도 짧다.

그럼에도 유독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

우리 막내도 가끔 그런 편이다.

참관수업을 갔을 때,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는 집중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변 친구들과 사사로운 대화를 한다거나 자신만의 행동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1학년 3반 태혁이는 수업 시간이 너무나도 지루하다.

수업 시간에 연필을 깎으러 가고 지우개 가루를 뭉치고 공책을 찢고, 쉬는 시간에는 우당탕 뛰어 다니다 선생님께 혼나기 일수이다.

태혁이의 이런 행동들은 알림장을 통해 엄마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것도 빨간 글씨로 쓰여져서.

아이들은 유독 선생님의 말씀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 만큼 더 열심히 잘 하면 좋을텐데 그건 또 아니다.

태혁이는 엄마에게 고자질하는 선생님을 레드월드의 대장이라고 부르면 빨간 펜 악당을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빨간 펜 악당은 여전히 빨간 줄을 내뿜어서 태혁이를 힘들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레드 월드에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앞으로 2주 후에 태혁이를 레드 월드로 잡아가겠다는 통지였다.

레드 월드 대장인 선생님은 태혁이에게 약속 통장을 써 주면서 스티커를 다 모으면 레드 월드로 잡혀가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준다.

더불어서 레고 로봇까지 선물로 받게 될 것이라는 솔깃한 말씀도 해주신다.

책 뒤에 보면 약속통장이 있어서 아이화 함께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다른 내용으로 아이와 약속하고 싶다면 다른 종이에 원하는 항목을 써 넣고 만들어서 쓰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

빨간 펜 병정은 다시 태혁이에게 편지를 보내어 꼭 인내심을 배워서 레드 월드로 오지 않길 바란다고 격려한다.

인내심은 꼭 필요한 덕목이지만, 어린 만큼 원하는 것을 참아내는 것은 힘들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마시멜로우 실험처럼 인내심을 키운다면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아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혁이는 스티커를 받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이들에게 스티커와 선물은 큰 계기가 되지만, 성취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한 이야기가 끝나면 '말해 봐요 &생각해봐요'가 있다.

아이들이 직접 칸을 채워 나가면서 제목처럼 생각해보기도 하고 말해 보기도 하고 써 보기도 하는 공간이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 활동 아닌 것처럼 보여도 아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해 나간다.

책의 제일 뒤에는 아이들이 확인해야 할 내용을 적혀 있고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부모님들께 드리는 말씀에는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으로 행동계약서에 관한 내용을 알려 준다.

책 속에 나왔던 약속 통장이 바로 행동계약서이다.

작은 것 하나부터 고쳐나간다면 아이들도 많은 부담없이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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