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섬 무사이 다숲 지식동화 1
박진홍 지음, 한호진 그림 / 다숲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음악은 우리 일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주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해서 자세히는 알지 못하고 그저 듣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음악의 섬 무사이를 배경으로 해서 여러 가지 음악에 대한 지식들과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책 속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이들은 셋이다.

까칠한 음악 천재 하나, 존재감 제로 책벌레 민수, 천방지축 축구왕 준서.

박학다식 김현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접하게 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지만, 축구광인 준서는 불만일 뿐이다.

재미있는 체육 시간을 빼 먹고 음악회를 간다는 선생님 말씀에도 더욱더.

음악회는 시작되었지만, 도통 관심이 없는 준서는 몰래 빠져 나왔는데 하나가 따라와 잔소리를 해댄다.

선생님께 들키기 싫어서 작은 문으로 들어간 준서와 하나, 그리고 그들을 따라 온 선생님과 민수는 무사이 섬으로 가게 된다.

음악 기호로 된 나무들, 독특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있는 이곳이 어디인지 어리둥절한 그들은 정원사 할아버지를 만나 자신들이 차원의 여행자들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놀란다.

차원 여행자들은 주어진 임무를 다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말도 함께.

그들은 할아버지의 손녀 콘스탄체와 함께 신들의 수수께끼를 풀어 나간다.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과정에서 음악에 관한 풍부한 상식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들, 오페라, 모차르트, 음악 기호들......

그리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악당 역으로는 협회의 회장인 안토니오와 그의 비서들이다.

그는 다른 세상의 힘들을 가지고 와서 따분한 무사이 섬을 재미난 곳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회장 일행을 물리치고 무사이 섬의 평화를 유지시키면서 원래의 곳으로 돌아가는 길은 신들의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는 것.

책 속에 나온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아이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읽었던 이야기들이 나오면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특히 아폴론과 디오니소서의 악기 연주 대결을.

그냥 단순하게 가르치고 배우면 지루할 수도 있는 음악 지식들이 이야기와 함께 하니 너무나도 흥미로운 동화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무척이나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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