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초등 미술 교과서 - 창의력을 길러 주는 재미있는 미술 감상
김정숙 지음, 최경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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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 대세인 지금 미술도 예외는 아니다.

책표지에 보면 이렇게 쓰여져 있다.

'창의력을 길러 주는 재미있는 미술 감상'

아이들에게 있어서 미술 감상은 그다지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책표지에 그려진 미술 작품들과 거기에 쓰여진 글을 읽다 보니 쬐금 관심이 생길 것도 같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미술감상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미술감상이란 미술작품을 통해서 작품에 나타나 있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 작품을 다양하게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네 명의 친구, 색깔대로, 모양대로, 느낌대로, 엉뚱한 대로가 출연한다.

그래서 자기의 이름처럼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그 감상을 들려 준다.

이 네 친구들의 감상을 읽음으로 해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미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알아볼 수 있다.

일곱 개의 분야로 나누어서 대표 작품을 세 작품씩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빛과 색을 강조한 그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 풍경, 한국 미술, 작가의 경험을 나타낸 그림, 현대미술, 공공조형물.

일단 이 책에 쓰여진 미술감상의 내용은 재미있게 전개된다.

지루하게 이 그림은 언제 그렸으며 어떤 내용이며 어떤 구조인지 어떤 기법으로 그렸는지에 대해서 건조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에 맞도록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로 설명이 이어진다.

그래서 읽다 보면 어느새 그 작품에 대해서 알게 된다고나 할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흐의 해바라기에 관한 작품인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라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고흐가 해바라기를 그리게 된 것이 노란집으로 함께 살러 올 고갱의 방을 꾸미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해바라기를 열정적으로 그리는 고흐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바로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라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작품 속의 해바라기나 고흐의 모습이 고흐의 작품 속 모습과 너무 달라서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잎이 다 떨어진 해바라기와 눈빛이 흐리멍텅한 고흐의 모습 등이 그랬다고 한다.

이렇게 그 작품 속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흐와 고갱에 대해 관심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미술감상이 꼭 지루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으로 확실하게 알 수있었다.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종류의 미술 감상 책이 더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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