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4 - 서쪽의 북극 여행 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4
야네츠 레비 지음, 야니브 시모니 그림, 박미섭 옮김 / 코리아하우스키즈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네 개의 머리카락을 가진 아리예 삼촌은 늘상 놀라운 모험담으로 아이들을 놀라게 한다. 

4권에서는 서쪽의 북극을 여행하고 왔던 믿지 못할 이야기들을 들려 준다.

서쪽의 북극 여행 중에 구멍난 산에 대해서 들었는데, 그곳 어딘가의 구멍과 웅덩이 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단다.

도착해서 만난 엄청나게 많은 구멍과 웅덩이 속에서 아리예 삼촌은 운좋게도 보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엄청난 무게때문에 들고 가지 못하고 파란색 돌로 표시를 해놓고 돌아서다가 넘어졌는데,

그만 모든 기억을 잊고 만다.

이름은 당연하고, 말하는 법, 먹는 법, 걷는 법까지도.

쓰러진 아리예 삼촌을 발견한 소녀 푸아에게 모든 것을 새로 배웠고 마침내 기억을 되찾게 되었다.

드디어 다시 만난 엄청난 보물.

하지만 아리예 삼촌에게 있어서는 보물보다 여행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했다.

서쪽 북극의 오지를 여행하던 때, 카우보이 로하군 부족의 천막촌에 이르렀다가 괴상한 생물체인 마존고를 물리치기 위해

반쪽 여자 반쪽 남자가 되었던 이야기도 있다.

변한 아리예 삼촌은 그다지 곱게 봐줄만한 외모는 아니었지만 본인은 꽤 만족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아리예 삼촌과 레비아 이모로서의 삶을 버리기 싫었고 지금도 그리워할 정도로 말이다.

세 번째 모험담은 하루 종일 태양이 지고 있는 곳에서 어마어마하게 크고 아름다운 노을 꽃을 찾으러 다닐 때의 이야기다.

거대한 원숭이인 하크리니 교수와 라그쉬니 박사에게 잡힌 아리예 삼촌은 해부당할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 원숭이들은 아리예 삼촌을 신기한 곤충이라고 정의하면서 엉뚱한 관찰을 하기도 한다.

내가 만약 실험실의 유리병 속에 갇힌다면 얼마나 끔찍한 기분이 들까 생각해본다.

아마 사형 선고를 받은 사형수같은 기분이 들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아리예 삼촌은 꿈속에서 꿈을 꾸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꿈꾸고 있다는 아리예 삼촌.

그래서 가끔씩 외눈을 가진 사람들을 본다는 아리예 삼촌.

하지만 아이들에게 모험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어서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는 아리예 삼촌.

이렇게 엉뚱하고 생뚱맞은 이야기들로 가득찬 아리예 삼촌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 머나먼 곳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주 아주 신기한 세계들이 펼쳐져 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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