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요술 사탕 책 읽는 습관 5
이규희 지음, 유명희 그림 / 꿀단지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정수는 새 학년이 되면서부터 마음에 들었던 유정이에게 주기 위해 고무찰흙으로 노란새를 만들었지만,

자신없는 마음에 선뜻 건네주지도 못하고 주머니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고만 있다.

동네에 새로 생긴 '신기한 슈퍼'에서는 주인 아줌마가 사람들에게 요술사탕이라며 사탕을 나눠주고 있었다.

뚱뚱하다며 어눌하다며 정수를 약올리는 아이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정수는 집에 돌아와그 분함을 엄마 인형에게 털어 놓는다.

몇 개월 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그리워 엄마 인형과만 늘상 함께 있는 정수가 아빠는 못마땅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어느 하교 길, 슈퍼 아줌마에게서 용기가 생긴다는 체리사탕을 받아든 정수는 이제 날마다 가게에 들른다.

날마다 용기의 사탕을 먹은 정수는 정말 용감해져갔다.

드디어 유정이에게 노란 새를 건네준 날, 정수의 달라진 모습에 아이들은 놀랜다.

요술 사탕, 요술 사탕. 

사탕을 먹으면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요술 사탕.

정말 있다면 엄청나게 좋을 요술 사탕이다.

정수처럼 용기의 사탕을 원하는 아이도, 똑똑해지는 사탕을 원하는 아이도, 예뻐지는 사탕을 원하는 아이도, 좀 더 건강해지는 사탕을 원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완벽하게 만족하는 아이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현실속에 요술 사탕은 없다.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이 있을 뿐이다.

무언가의 힘을 빌어서 곤란한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 주지 않고,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일이건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 나에게 요술 사탕이 있다.

자신말고 누구에게 어떤 사탕을 주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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