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장정 - 루이스와 클락의 북미대륙 탐험기 제임스 도허티 시리즈
제임스 도허티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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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는 제임스 헨리 도어티라는 사람이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삽화가의 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역동적인, 정말 역동적인 삽화였다.

여러 가지 움직임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득 찬 흑백의 삽화가 무척이나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화려한 컬러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심심하고 멋지지 않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흑백만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삽화들이라고 할 수 있다.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 당시에 있었던 메리웨더 루이스와 윌리엄 클락을 대장으로 한 탐험 대원들이 북미대륙을 탐험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 과정들이 정말 세세하게 잘 묘사되면서 정리되어져 있다.

날이 감에 따라서, 장소를 옮겨감에 따라서 어떤 과정으로 어떤 생각으로 그런 탐험들을 해 나갔는지에 대한 꼼꼼한 기록들이다.

그저 단순하게 알고 있던 사실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처럼 다가왔다.

북미대륙 탐험이니 나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듯 보이지만 말이다.

내가 탐험 대원이 되어서 같이 탐험을 나섰던 것처럼 하나하나 작은 사항들까지도 정확하게 서술되어져 있다.

어떤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 보는 기분같기도 하고 그 기록들을 작성할 때 옆에서 지켜 본 듯한 착각에 빠지게도 만든다.

책은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의 취임식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나간다.

대통령은 루이스를 비서로 채용했고 두 사람은 미시시피 강 너머를 탐험하는 꿈을 실천하기로 한다.

루이스는 친구인 클락에게 탐험에 함께 참여하길 권한다.

대원들과 함께 미주리 강을 따라 가다가 인디언들을 만났고 그들과 회담을 하고 선물을 주고, 관계를 이끌어나간다.

만단 요새, 예로우스톤, 몬타나, 로키, 쿠스쿠스키 강, 콜럼비아 강, 클레섭 요새......

정말 많은 장소들을 옮겨 다니면서 그들의 보고서는 전개된다.

쉽게 친숙해지는 인디언 부족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족들도 있었다.

날씨, 주변 환경들 여러 상황들일 힘들게도 했지만 꿋꿋하게 서로 도와가면서 목적지를 향해 가는 탐험대원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1804년 5월 14일 미주리 강 입구를 출발하면서부터 1805년 12월 7일 클래섭 요새에 도착할 때까지의 1년 6개월간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책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논술 문제가 실려 있으니 아이와 함께 답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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