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로켓 병기 신기전 인문 그림책 13
남석기 지음, 이량덕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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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서 제법 출연해서 그런지, 신기전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신기전에 대해서 더 세세하게 알 수 있었다.

우선은 신기전의 탄생부터 살펴 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신기전의 재료가 되는 화약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도 책에서는 중국의 역사부터 자세히 알려 준다.

세종 때 우리 나라를 자꾸 넘보던 여진족을 시원하게 정벌한 김종서 장군.

국사 시간에 참 많이 들어봤고 암기했던 이름을 이런 책에서 보면 왠지 더 반갑다.

우리 나라에서 몰아내기는 했는데, 넘어오지 못하게 막을 무기가 없었다.

각궁과 주화가 있었지만 날아가는 거리가 너무 짧아서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세종은 주화를 개량하여 멀리 날아가는 새로운 주화(달리는 불이라고 하니 이름만으로도 어떤 무기인지 짐작할 수 있다.)

, 즉 신기전을 만들었다.

문종은 한 번에 여러 개를 쏠 수 있는 발사틀을 발명하여 신기전은 이제 다연발 로켓 무기가 되었다. 

또 화차도 별명하여 이동이 자유로워져서 중요한 무기로 사용되는 이동식 다연발 로켓 무기가 되었다.

이렇듯 조선을 지키는 든든한 신기전이었지만 단점이 있었다.

약통과 안에 들어가는 화약의 양이 아주 정확해야 했으며 아주 많은 양이 들어갔다.

또 신기전을 만드는 데는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다른 무기들이 발달하면서 점차 전쟁터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그 기술이 오늘날까지 전해지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다.

옛날에도 그렇지만 한 나라의 과학 기술과 국방력은 국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책에 쓰여져 있듯이 요즘도, 조선시대에도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우대하지 않는 풍토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다.

조선 시대에 산화신기전을 만들었던 그 기술이 쭈욱 전해지고 연구되어져 왔다면 우리 나라도 조금은 더 강대국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하고 강대국의 눈치 봐 가면서 분위기 맞춰야 하는 우리 신세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사건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말이다.

아이들은 신기전의 모습을 참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요즘이야 로켓이 뻥뻥 나가는 시대이니 별로 신기할 것도 없겠지만 시대가 옛날이라는 것 때문인지......

또 이런 무기들이 지금도 있어서 우리 나라를 잘 지켜주면 좋겠다고 한다.

요즘 어떤 섬이 자기 나라 것이라고 뻑뻑 우기면서 이런 저런 행동들을 하고 있는 어떤 나라를 향해 쓩-하고 날렸으면 좋겠다고도 하고 말이다.

아이들에게 지금은 볼 수 없는 신기전이라는 무기를 시시콜콜 알려 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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