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속담 문장력 일취월장 - 문장력을 키워주는 알짜배기 속담 30 일취월장 국어실력 2
정윤경 지음, 백명식 그림 / 다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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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은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들 사용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아는 속담이 얼마 안되기도 하고, 또 들어보기는 했고 어렴풋이 무슨 뜻일 것이다라고 짐작은 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속담이 정리된 책이 한 권 있으면 참 유용할 거라고 생각되었다.

외출하는 길에 택배 아저씨를 만나 책을 건네받고 그래도 들고 차를 탔다.

가면서 책을 펼쳐 확인하는 엄마에게 아이들이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제목을 보여 주고 한 곳을 펼쳐 읽어 주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요즘 아이들의 대화체가 마음에 들지 않은 엄마의 의도를 백분 담고 있는 속담이었다.

조용히 듣던 아이들은 책 속의 내용 중에 엄마의 대꾸 부분에서 맞다는 듯한 무언의 긍정을 한다.

아이들에게 교훈 심어주려다가 엄마가 오히려 역습을 당할 뻔했다.

하나를 듣고 난 둘째 아이가 책을 달라고 하더니 이리저리 펼쳐 보다가 한 곳을 펼치고 읽기 시작한다.

바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마침 뉴스에서 이 속담이 딱 들어 맞는 내용이 나왔고 엄마가 물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필요가 있을까 없을까?"

즉시로 대답이 나온다.

"없어요."

또 열심히 뒤적거리던 아이가 멈춘 곳은 바로 '작은 고추가 맵다.' 였다.

키도 작고 덩치도 작은 형 생각이 났는지 "엄마, 작은 고추가 맵대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버릇은 고치기 힘들다는 말이요."

이렇게 차를 타고 가면서 이 책 덕분에 속담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아마 평소에도 이렇게 하나하나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이 책 속의 속담들에 관해 알아간다면,

아이들도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 아이들은 새로 알게 된 사실을 실생활에서 사용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럼으로 인해서 자기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은근히 과시하기도 하는 것 같고.

큰 아이가 가끔 묻는다.

이런 상황에는 이런 속담이 맞는지.

이렇게 속담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속담 책이니 당연한 것이고, 이 책에는 눈에 띄는 부분이 더 있다.

바로 '속담으로 글쓰기'

여러 종류의 글을 보여주면서 그 속에서 속담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하게 속담의 뜻과 내용만 알고 넘어가는 것보다 이렇게 실제 사용된 예를 보면서 아이들도 응용력이 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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