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팔레트 그레이트 피플 1
게리 베일리 외 지음, 레이턴 노이스 외 그림, 김석희 옮김 / 밝은미래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얼핏 본 큰아들이 하는 말,

"엄마,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화가예요?"

"응, 화가 맞아."

"과학자 아니었어요?"

책에서 다빈치가 발명한 것들과 다빈치의 시케치에 관해 읽어 본 적이 있는 아이라 그것은 기억하나보다.

하지만 정작 다빈치가 아주 유명한 화가라는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아마 자신이 관심있는 과학 분야에 관련된 사실만 기억하고 관심이 그다지 없는 미술 분야에 관한 내용은 저 멀리 보내버렸나 보다.

'이번 기회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해 꼭 알려 주고 말테다'하는 각오로 엄마는 아이와 함께 책을 보았다.

얼마 전에 모나리자에 관한 책도 보았고, 그 그림은 잘 알고 있으면서 정작 화가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를 보니

엄마가 다방면에 걸쳐서 가르쳐주지 못했음을 일단 반성해본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최후의 만찬'이 벽에 떡하니 걸어져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밝은미래의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 중의 한 권이다.

책의 구성이 이제껏 보아오던 위인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일단 이 책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은 골동품 가게 주인인 리미지 할아버지와 토요일마다 가게에 와서 물건을 구입해 가는 아이 드그비와 그의 누나 한나이다.

벼룩시장에 있는 그 외의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 조금씩 이야기를 보태면서 다빈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구성 자체도 그렇지만, 다른 위인전보다 더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드그비가 골동품 가게에 와서 어떤 물건을 찾아내면 리미지 할아버지가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한나와 주변 상인들도 묻거나 답하거나 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이번 이야기에서 다빈치에 대한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는 것은 바로 팔레트다.

리미지 할아버지에 의하면 다빈치가 즐겨 쓰던 팔레트란다.

그 팔레트를 시작으로 화가, 조각가, 발명가 등 여러 방면에 걸친 다빈치의 행적을 알려 주고 있다.

정말 다방면에 걸친 그의 작품들은 놀라울 뿐이다.

또 다빈치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미켈란젤로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런 위대한 한 사람의 마지막은 궁정 신하들을 위한 놀라운 장난감을 만든 것이었다고 한다.

겨우 장난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알고 보면 그런 작은 장난감들 안에 위대한 과학적 지식이 깔려 있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