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인터넷 상점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16
플로랑스 제네르 메츠 지음, 이수진 옮김, 이선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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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인터넷으로 구입한다. 

아니 참으로 많은 것들이 아니라 거의 모든 것들을 인테넷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집 아이들도 뭔가를 산다고 하면 인터넷으로 얼른 사라고 말한다.

그처럼 우리 가까이에 있고 언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상점.

하지만 아직 판단이 흐리고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아이들이라면 그 위험함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책은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건 살 수 있고 돈도 당장 지불하지 않고 차용증만 작성하면 당장 물건이 배달되어져 오는 그런 상점.

이 세상에 있을까 의심스럽지만 정말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런 물건들이 가득한 그런 상점.

이런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 것이다.

컴퓨터 도사인 아나톨은 어른들이 '그건 안 돼!', '하지 마!'라고 말하면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 말은 자신만의 놀이를 시작하게 하는 신호로 여기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아주 신기한 마법의 사이트를 발견한 아나톨은 단짝 친구 바질과 함께 그 사이트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 곳은 유레카 교수의 가게였다.

두 아이들은 저절로 글씨를 쓰는 볼펜, 만능열쇠, 부르면 달려 오는 양말, 언제까지 씹을 수 있는 풍선껌, 항상 골을 넣을 수 있는 축구화.......

그런데 언제부턴가 컴퓨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꺼지지도 않더니 드디어 돈을 갚을 날이 되었다.

컴퓨터가 저절로 켜지고 유레카 교수가 자정까지 돈을 갚으라고 경고한다.

돈이 없다는 아나톨의 말에 선생님의 웃음을 담아 오면 하루를 연장해주겠다고 한다.

선생님의 웃음 담기에 실패한 두 아이는 이제 마지막으로 금지된 것들의 서점이라는 곳을 찾아간다.

아나톨과 바질은 어떻게 유레카 교수의 일을 해결할 것인가?

아이들은 늘상 새롭고 신기한 물건들을 꿈꾼다.

만약 그 물건을 실제로 구입할 수 있다면 아나톨처럼 돈 생각은 하지 않고 무절제하게 사게 될 것이다.

동화속의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는 언제라도 현실 속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어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적당한 자제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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