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떴다 북멘토 가치동화 4
고정욱 지음, 박은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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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라는 단어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희망이 가득한 이야기가 바로 '무지개가 떴다'라는 이야기이다. 

우석초등학교 4학년 3반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자리.

태선이는 자신의 꿈을 사채회사 실장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태선이의 부모는 사업에 실패하고 아빠는 밤에 일하시느라 낮에는 잠만 주무시고 엄마는 태선이의 모든 행동에 화만 내신다.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집을 나선 태선이가 간 곳은 가구골목이었다.

그 곳에서 만난 덩치가 커다란 형, 봉식이.

봉식이는 정말 잘 만들어진 나무 권총을 태선이에게 선뜻 내밀었다.

학교 형에게 그 권총을 돈을 받고 팔게 되자 욕심이 생긴 태선이는 

봉식이에게 이것저것 만들어달라고 해서 아이들에게 돈을 받고 판다.

또, 아이들에게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아 돈을 모은다.

그렇게 애써 모은 돈을 중학생 형들에게 빼앗기고 우연히 그 아이들을 만난 봉식이는 쫓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 후 태선이는 외상 후 스테리스 장애로 불안하고 초조한 날들을 보낸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이 열리는 날, 목발을 짚은 봉식이는 열심히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태선이와 친구들은 열심히 응원한다.

작가의 말에 쓰여져 있다시피 요즘은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

또 꿈이 있을지라도 꿈이라기 보다는 너무 현실적인 생각으로 꿈을 낮추기도 한다.

책 속의 봉식이처럼 자신이 닮고 싶은 멘토가 없는 경우 올바른 꿈을 갖기 힘들다.

장애인이건 아니건 자신의 꿈을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또 그 꿈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도 또한 당연한 사실이건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자신의 꿈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봉식이의 모습에 태선이가 깊은 감동을 받듯이

우리 부모들이 먼저 아이들에게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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