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마트에 갑니다 리틀씨앤톡 그림책 2
이작은 글.그림 / 리틀씨앤톡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도 아이는 마트에 갑니다. 

제목만 본 아이들은 마트에 자주 가는 아이가 부럽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마트란  단어는 맛있는 음식과 장난감이 가득한 보물섬 같은 개념이다.

그래서 틈만 나면 마트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

어른들에게 있어서 마트란 돈이 많이 나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이런 생각들과 다르게 책 속의 아이, 동수에게 있어서 마트는 놀이터이자 일터(?)이다.

동수의 엄마는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한다.

그래서 동수는 엄마를 따라서 매일 마트에 온다.

마트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은 다 이모이고 삼촌이다.

빵 이모, 과자 이모, 사다리 삼촌, 트럭 삼촌, 과일 이모.....

이모들은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삼촌들은 빨간 장갑을 끼고 일 할 준비를 한다.

그러면 동수도 가방을 벗고 모자를 쓴다.

이모들과 삼촌들 곁을 멤돌면서 일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수는 일하는 이모나 삼촌들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이곳 저곳 열심히 기웃거리면서 자신도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하는 동수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넓고 볼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동수는 조용한 집으로 가고 싶다.

엄마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동수는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한다.

부모의 직장에 따라 아이의 생활이 달라진다.

학창시절 엄마를 따라 엄마의 직장에 갔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다들 엄마딸인줄을 알고 반갑게 대해주었던 기억도.

책 속의 동수에게는 참 많은 이모, 삼촌들이 살갑게 대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제일 좋은 건, 엄마와 함께 있는 집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