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몽골이 온다
구본학 외 엮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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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아무리 검색을 해보아도 신흥시장에 대한 자료를 담은 책들을 찾기란 아주 힘들다. 인도나 중국을 제외하면, 그토록 큰 시장이라고 하며 BRICs라고 부르는 브라질과 러시아에 대한 자료마저도 거의 없다. 인터넷에서 브라질을 검색하면 겨우 책 두세권이 검색되어 나올 뿐이다. 우리는 신흥시장이 중요하다고 하며서도, 사실은 절대적인 정보의 빈곤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지에 진출하는 개개의 기업차원에서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공유가 되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중복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비용을 치루어야 한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그곳들은 여전히 미지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몽골은 민족의 뿌리나 얼굴의 외모나 문화적인 면에서까지도 우리와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은 형제국가이다. 그런 점을 반영해서인지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몽골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몽골의 영화와 징기스칸에 관한 책 말고 우리가 몽골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제대로 된 정보는 몇몇 여행기 외에는 거의 없다. 그래서 몽골의 현황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히 밝히고 있는 이 책을 만난 것이 이토록 반가운 느낌이 드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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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6
랄프 웬저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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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면 벤쳐기업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토록 허망했던 벤처열풍과 그 격심한 거품의 붕괴가 떠오른다. 그런데 그런 기업에 투자를 하라고? 책을 자세히 읽어보면 내용이 다르다. 작고 강한 기업. 강한 기업은 결코 거품이 아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월마트, 야후, 구글이 다 작게 시작한 기업들이다. 그리고 지금 미국의 경제를 주무르고 있는 기업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정말 강한 기업을 발굴해 내는 것이다. 강한 기업에 대한 자신의 확실한 잣대를 만드는 것과, 기업들이 자신을 프레젠테이션하는 현란한 말들에 속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맞는 그런 기업을 발굴할 때까지 기다리는 뚝심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기업을 정하면 느긋하게 기다리라는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결정해줄 것이므로. 그 기업이 나를 위해서 열심히 기업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노력하고 있을 것이므로. 진정으로 강한 기업이라면.


때로는 악재를 담은 소문이 날 때가 있다. 흔들릴 필요가 없다. 자신이 그 기업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일시적인 소문에 좌우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강한 기업이라는 것에 자신이 없는 사람만이 그런 소문에 흔들릴 뿐이다. 확신이 있는 사람은 그런 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면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삼을만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능력이 된다면 그 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 된다. 진정한 엔젤들이 하는 것처럼, 정말 그 기업을 위해 천사같이 도와주는 것이다. 그것이 결국은 자신의 투자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강하고 영리한 기업은 아무나의 투자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의 기업가치를 높여주는데 도움이 될만한 자금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은 자신들이 강하다는데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돈을 찾아다니는 기업이 아니라, 진정한 투자자를 찾는 기업에 투자하고 믿고, 그리고 기다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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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의, 완전개정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제이슨 츠바이크 논평, 박진곤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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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관한 이론서들은 너무 많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다양한 비법을 담은 책들이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사람들에 따라서 취향이 다를 것이고, 사실 주식투자에 정도란 것이 있을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주식투자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책들을 바로 보는 내 생각은 다르다. 그들의 방법이 옳았기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성공했기에 그들이 사용했다고 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식에 특수한 투자 원칙이 있다거나 독특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기술적 분석에 별로 관심이 없다. 물론 차트분석을 통해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간접적인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선에 매물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지,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이 어떤 심리를 반영하는 것인지... 파동이 강한지 약한지... 나는 그 정도만 참고로 한다.


나는 근본적으로 코스톨리니의 신봉자이다. 그의 유명한 달걀이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주식투자는 심리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가치투자를 믿는다. 가치투자는 조금 더 긴 시간적 안목에서 코스톨리니의 이론을 적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원칙의 변화는 없다. 단기적인 주가의 등락에 신경을 쓰지 말고, 결국 시장이 가치를 인정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다.



나는 또 이 책 현명한 투자자가 권하는 저가매입전략 즉 hold & wait 전략도 좋아한다. 이 역시 코스톨리니나 워렌버핏의 전략과 다른 것이 아니다. 가치가 저평가 된 장래성이 보이는 주식을 사서 우선의 등락과는 관련없이 오래 기다리라는 것이다. 언젠가 시장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때를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라는 것이다. 현금 비중을 높이고, 결정적인 순간, 바로 그때가 올 때, 그때만 매매를 하라는 이 전략을 시행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이것이 옳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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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 시네마 천국에 가다 - 이경덕의 영화로 만나는 신화 이야기
이경덕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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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화를 통해 타 분야를 설명하는 책이 많이 나온다

영화를 통해 철학을 공부하고, 영화를 통해 과학이론을 공부한다

현대 문화에서 영화. 즉 비주얼 매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문화적 현상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신화를 설명하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영화를 통해 타 분야를 설명하는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르다.

이 책은 신화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만

영화속에 나오는 신화들이 영화를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그래서 요즘같이 비주얼 문화가 강하게 된 것이 신화적 요소를 도입한

때문이라는 설명을 한다.

즉 신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신화를 통해 영화를 설명하려는 책인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영화관을 현대의 신전이라고까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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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무역사 연구 고려사학회연구총서 18
윤재운 지음 / 경인문화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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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과거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는 맹점은 너무 땅을 위주로 역사를 보았다는 점이다. 기억을 되살려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는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늘 전쟁과 그로 인한 영토경계의 변경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를 했던 것 같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정도, 그들이 이룩한 문화적 업적,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평등성과 안정성, 그리고 윤택함이 아닐까 한다. 그것은 우리가 동북아라는 영토국가가 번성한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정화함대의 전세계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보더라도, 영토국가는 역외국과의 교류를 막거나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역사학자도 그런 경향을 이어 받았기에 우리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 오직 육상의 영토에 한정되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관점에서 유럽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중해의 작은 도시국가 페니키아, 카르타고, 유대, 그리스, 초기의 로마등이 지중해의 패권을 잡았었다. 중세로 가면 베네치아 등이 강국으로 도약을 했었다. 그 뒤에는 네덜란드, 포르투갈 같은 영토국가로서는 작은 나라들이 실제로는 엄청난 영향력을 전 세계에 행사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한반도는 중국을 경계로 대륙과 단절된 섬과 같은 지정학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조명하는 남북국 시대. 특히 통일신라의 고대무역사는 영토적으로는 크지 않은 나라가, 해상무역을 통해 강소국으로 발돋움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많은 시사를 하는 좋은 책이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채택해야 할 발전의 방향도 그와 그리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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