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의, 완전개정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제이슨 츠바이크 논평, 박진곤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투자에 관한 이론서들은 너무 많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다양한 비법을 담은 책들이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사람들에 따라서 취향이 다를 것이고, 사실 주식투자에 정도란 것이 있을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주식투자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책들을 바로 보는 내 생각은 다르다. 그들의 방법이 옳았기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성공했기에 그들이 사용했다고 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식에 특수한 투자 원칙이 있다거나 독특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기술적 분석에 별로 관심이 없다. 물론 차트분석을 통해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간접적인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선에 매물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지,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이 어떤 심리를 반영하는 것인지... 파동이 강한지 약한지... 나는 그 정도만 참고로 한다.


나는 근본적으로 코스톨리니의 신봉자이다. 그의 유명한 달걀이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주식투자는 심리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가치투자를 믿는다. 가치투자는 조금 더 긴 시간적 안목에서 코스톨리니의 이론을 적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원칙의 변화는 없다. 단기적인 주가의 등락에 신경을 쓰지 말고, 결국 시장이 가치를 인정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다.



나는 또 이 책 현명한 투자자가 권하는 저가매입전략 즉 hold & wait 전략도 좋아한다. 이 역시 코스톨리니나 워렌버핏의 전략과 다른 것이 아니다. 가치가 저평가 된 장래성이 보이는 주식을 사서 우선의 등락과는 관련없이 오래 기다리라는 것이다. 언젠가 시장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때를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라는 것이다. 현금 비중을 높이고, 결정적인 순간, 바로 그때가 올 때, 그때만 매매를 하라는 이 전략을 시행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이것이 옳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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