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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의 전쟁 -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1 ㅣ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2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장장 14권에 달하는 길고 긴 이야기. 그 서사적인 재미는 짧고 감동적인 소설이 주는 재미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게다가 아직도 이 소설은 완결된 것이 아니다. 지금도 계속 이어지며 후편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
광대한 우주, 20세기이니 무려 1000년이나 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이니 만큼 가까운 미래를 대상으로 한 이야기만큼 사실성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전 우주를 대상으로 하는 넓은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
마치 20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스타워즈 시리즈처럼,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 방대한 우주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그 시리즈의 첫권이다. 주요인물이 마일즈의 성장과정을 그리면서,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의 배경을 다지는 책인 셈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배경설명과 앞으로 등장할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에 관한 설명으로만 일관되지 않는다. 이 책 자체로서 하나의 완결적인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소설적인 감동과 재미를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인간 마일즈가 먼 미래에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