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 - 설득과 통합의 리더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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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 것이 있었다. 그리고 뒤늦게 칼의 노래를 읽었다. 그리고 이순신과 유성룡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얻을수가 있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임금에 대한 충성과 나라에 대한 헌신의 뒤에는 훨씬 더 복잡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이순신은 지략이 뛰어나고 훌륭한 장군이어서 100전 100승을 올린 것이 아니고, 유성룡은 충신이어서 왕이 중용한 것이 아니었다. 아니 그것이 많지만, 그런 간단한 문장으로 그 복잡한 역사를 기술한다는 것은 현실이 움직이는 것을 너무 가볍게 파악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500년전 과거라고 하더라도 세상은 결국 꼭 같은 것이었다. 이순신이 마지막 전투에서 사망하지 않았으면 그에겐 과연 명예가 기다리고 있었을까? 국민의 영웅으로 떠오른 장수는 왕에겐 가장 큰 정적이 되었을 것이다. 유성룡에게는 또 어떤 선택이 있었을 것인가. 그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정치를 펴면서 뜻을 이루어간 인물. 유성룡. 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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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again! 중학교 교과서로 다시 시작하는 영어 (교재 + 별책 + MP3 CD 2장) Try again! 중학교 교과서로 다시 시작하는 시리즈
문단열.Funglish 지음 / 길벗이지톡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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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영어를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높은 수준의 참고서를 보는 사람을 절대로 부러워하지 않았다. 내가 결코 공부를 잘 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교과서 위주와 수준이 낮은 기초위주의 참고서로 철저하게 반복공부를 하였다. 그래서 아주 나쁘지는 않은 성적을 얻었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라는 말들이 요즘도 나온다. 사실 나는 요즘 학교의 분위기는 잘 모른다. 지금도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유용한지... 사실 나는 잘 모른다. 그러나 내 나이의 사람들에게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정말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중학교, 고등학교 영어교과서로 돌아가라고. 그 책들 속에는 가장 모범적인 영어문장들이 다 들어있다. 철저하게 외우고 입에 익숙해지도록 외우면, 그것이 바로 영어를 잘하는 기본이 될 것이다. 나는 지금도 그 신념하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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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고대문명 + 자연유산 (3권 세트, 특별할인가)
마르코 카타네오 외 지음, 김충선 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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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이런 책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다. 내가 어릴적에 집에는 이런 유형의 책들이 많았었다. 어린 나에게 정확한 의미를 알 수는 없었던 그런 책들이 주었던 감명은 상당했던 것 같다. 어린시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 나이지만, 그런 책들을 즐겨보며 지냈던 시간들에 대한 기억은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좋은 사진과 좋은 글들은 시각적으로 많은 자극을 주고, 성장기의 두뇌에 생각할 거리를 준다. 신비로운 세상과 이채로운 문명들의 존재. 세상은 넓고 내가 모르는 것들이 세상에는 많다는 것. 이제 내가 내 아이들에게 그런 것을 선사할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나이가 들어가는 나도 추억을 회고하며, 내 기억속에서 희미해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억을 되돌려 볼때가 된 것 같다. 이 좋은 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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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인사이드 메피스토(Mephisto) 15
로버트 실버버그 지음, 장호연 옮김 / 책세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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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책은 존재의 의미에 관한 질문으로 일관하고 있다. 두개골의 서에서 현대적인 의미와는 약간 생소한 영생에 관련한 질문을 뜬금없이 진지하게 물었던 저자이다. 이 책에서는 또 다른 의미의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역시 주인공은 왜소한 사람이다.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되어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는 있게 되었지만, 정작 그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마저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점차 쇠퇴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된 사람의 존재론 적 질문.

두개골의서가 SF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SF적인 느낌을 거의 전혀 주지 않았던것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초능력에 관한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초능력은 별반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특수한 상황에 처한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위기를 자각하고 대응하는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존재양식은 서로 비슷 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십억의 존재들중 같은 존재는 하나도 없다. 작자는 그중 한 특수한 존재를 택일하여 그 존재를 통하여 지구상에서 살아간다는 삶의 의미를 묻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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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 젊은 지성과 교감하는 전통의 힘 살림지식총서 241
황선희 지음 / 살림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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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큰 나라다. 국토만 큰 것이 아니라 인구도 많다. 3억에 육박하는 인구는 우리 남한 인구의 6배에 달한다. 따라서 커다란 도시도 많고 유명한 도시도 많다. 미국은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나라이고 우리는 미국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도시는 정작 그렇게 많지가 않다. 실제로 서점을 뒤져보아도 미국의 한 도시에 대해서 쓰여져 있는 책을 찾기란 그렇게 쉽지가 않다. 그러나 보스턴에 관한 책은 나는 3권을 찾았다. 단 하나의 도시에 관한 책으로는 아마도 뉴욕과 로스엔질레스, 그리고 라스베가스 외에는 보스턴이 최고로 많을 것이다. 사실 나는 보스턴을 잘 몰랐다. 그곳에서 미국 독립전쟁의 발단이 되었던 ‘보스턴 차사건’ 이 일어났었다는 정도 외에는. 그러나 이 책은 보스턴에 대한 여러 가지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보스턴은 미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도시일 뿐만 아니라, 미국적 문화의 산실이기도 했다. 유명한 작가들이 이곳에서 활동을 했고, 많은 문인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오늘날 보스턴은 그리 큰 도시는 아니다. 그러나 보스턴은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는 도시이다. 길지 않은 미국의 역사에서 많은 유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오늘의 미국을 잘 이해하는데 필요한 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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