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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 젊은 지성과 교감하는 전통의 힘 ㅣ 살림지식총서 241
황선희 지음 / 살림 / 2006년 6월
평점 :
미국은 큰 나라다. 국토만 큰 것이 아니라 인구도 많다. 3억에 육박하는 인구는 우리 남한 인구의 6배에 달한다. 따라서 커다란 도시도 많고 유명한 도시도 많다. 미국은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나라이고 우리는 미국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도시는 정작 그렇게 많지가 않다. 실제로 서점을 뒤져보아도 미국의 한 도시에 대해서 쓰여져 있는 책을 찾기란 그렇게 쉽지가 않다. 그러나 보스턴에 관한 책은 나는 3권을 찾았다. 단 하나의 도시에 관한 책으로는 아마도 뉴욕과 로스엔질레스, 그리고 라스베가스 외에는 보스턴이 최고로 많을 것이다. 사실 나는 보스턴을 잘 몰랐다. 그곳에서 미국 독립전쟁의 발단이 되었던 ‘보스턴 차사건’ 이 일어났었다는 정도 외에는. 그러나 이 책은 보스턴에 대한 여러 가지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보스턴은 미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도시일 뿐만 아니라, 미국적 문화의 산실이기도 했다. 유명한 작가들이 이곳에서 활동을 했고, 많은 문인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오늘날 보스턴은 그리 큰 도시는 아니다. 그러나 보스턴은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는 도시이다. 길지 않은 미국의 역사에서 많은 유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오늘의 미국을 잘 이해하는데 필요한 도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