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 라틴아메리카 문화기행
우석균 지음 / 해나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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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를 수식하는 여러가지 단어들이 있다. 그 중 잊혀지지 않는 수식어가 수탈과 고통 아픔과 그에 대한 저항이라는 단어들이다. 아픔속에서도 삶을 살아가는 뜨거움이 있고, 아픔속에서 살아야 하기에 삶을 주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문학이 생겨났다. 그러나 그들은 역사에 정면으로 저항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끝없이 밀려드는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깊은 산속에서 고립된 삶을 살기도 한다. 그들의 삶을 스치는 바람이 부르는 노래는 어떤 가락을 담고 있을까. 그런 의문을 풀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들의 삶에 대한 뜨거움에 못지 않은 뜨거운 감성으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저자의 열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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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문학사상 세계문학 6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안정효 옮김, 김욱동 해설 / 문학사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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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마술적 리얼리즘인지, 환상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몰랐었다. 그런 사조에 상관없이 그냥 좋은 책을 읽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이 책의 유명세는 익히 듣고 있었고, 그래서 그저 그렇게 유명한 책이라서 한번 읽어볼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책에 깊이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이 책은 예상과는 달리 무척 재미가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답답한 가족의 연대기가 될 수도 있는 스토리를, 작가가 그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법에 따라서 얼마나 아름답게 그릴 수 있는가에 대해 실감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야기는 많은 중층적 구조와 상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수많은 해석이 서로 다른 가능할 수도 있다. 읽는 사람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해석을 하던 책의 마지막 부분은 정말 슬픔 속에 감동이 밀려든다. 이렇게 이상한 어법으로 이렇게 사람의 삶을 가슴 절절하게 그릴수가 있다니... 이 책은 사람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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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럴 땐 영어로 뭐라고 하지? (책 + CD 1장)
SDA BOOKS 편집부 엮음 / SDA BOOKS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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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책을 보면 천편일률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의례적인 인사말들, 상황에 따른 뻔한 말들. 물론 그런 책에 있는 회화내용을 다 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왕공부를 할바엔 좀 더 좋은 교재로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조금만 전형적인 회화패턴에서 벗어나면 그만 막히는 회화책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문장들을 습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대사들, 정말 이럴때는 영어로 뭐하고 하는지 궁금한 말들. 그런 것들을 잘 골라서 정리한 책 같습니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영어의 수많은 표현법들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기에 책에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생각이 들만 합니다. 웰컴투동막골에서 “하우 아 유”하고 물었는데 왜 “아임 파인 앤드 유”하고 대답하지 않는가라고 궁금해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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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네이밍
프랭크 델라노 지음, 김상률·김태진·조혁근 옮김, 윤경구 감수 / 거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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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파워가 기업의 장래를 좌우한다느니, 무슨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얼만인지, 브랜드 관리는 CEO 가 직접 관장해야 한다느니... 하는 많은 논의들이 있다. 또 브랜드의 중요성뿐 아니라 관리 기업에 관한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말하는 포지셔닝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다. 브랜드의 이름은 브랜드의 포지셔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양자를 따로 떼어서 생각하면 안‰쨈募?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브랜드의 이름을 짓는 법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다. 브랜드에 관한 숱한 책들 중에서 이름에 관한 것은 찾기가 힘들었었다. 이 책은 다소 장황하긴 하지만 브랜드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득력 있게 알려준다. 브랜드의 이름은 단지 아름답고 듣기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 회사의 이미지와 맞아야 되고, 어감이 좋아야 하고, 다른 브랜드와 법적인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 것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끝자리가 특정한 모음으로 끝나는 것들이 좋다는 등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다. 또 이름을 짓는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서도 사례를 들어 잘 이야기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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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사이언티스트 - 에밀리와 볼테르, 열정의 과학 로맨스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최세민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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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내용을 담은 책을 발견했다. 요즘 들어 역사에서 잊혀진 여성들의 모습. 혹은 전근대의 무게에 항거하며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간 여성 학자들, 탐험가들, 예술가들, 인권운동가들, 사회봉사자들에 대한 발굴과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전혀, 혹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특출한 여성의 삶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 책 마담 사이언티스트는 에밀리 뒤 샤틀레라는 한 걸출한 여성 과학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그녀가 이룩한 놀라운 과학적 업적을 말하지만, 이 책은 결코 한 여성이 이룬 업적만을 발굴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잘 정리된 전기이고, 볼테르라는 당대의 걸출한 사상가이며 작가와의 열렬한 사랑에 관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루 살로메와 그녀의 남성들에 관한 책을 읽은 이후, 아마도 이 책이 가장 뜨거운 열정을 지닌 남자와 여자와의 삶에 관한 기록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들의 뜨거움은 삶에 대해 뿜어져 나오는 끊임없는 열기와, 서로의 영혼을 고양시키는 서로의 자극, 그리고 함께 인생이라는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는 점에서 루 살로메의 그것과 무척 비슷하게 느껴진다.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그들의 삶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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