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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로망 산뽀 - 한국인이 찾아내서 일본인도 놀란 도쿄의 문화 아지트 30군데
유종국 지음, 이미라 사진 / 디자인하우스 / 2006년 8월
평점 :
우리에게 일본은 가깝고도 멀기 만한 이웃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본을 소개하는 책들이 봇물처럼 쏫아져 나오고 있다.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은 물가 때문에 일본은 중국이나 동남아보다도 여행하기가 쉽지 않은 나라였다. 어떤 이들은 일본은 너무 우리나라와 비슷하기에 볼 것이 없다고도 한다. 그렇다. 오늘날의 현대도시는 서로 비스하다. 도시풍경도 세계화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다르다. 그래서 비슷비슷한 콘크리트 건물들 속에도 서로 다른 문화적 코드들이 숨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슷하다. 볼 것 없다.” 고 말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그것을 놓친 사람들일 것이다. 독특한 음악감상실, 독특한 미술관, 독특한 잡지, 독특한 공원... 그 속에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일본인들의 로망이 녹아 있는 것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