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와 문화
하재근 지음, 최윤진 그림 / 자인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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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책입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읽혀볼까 하는 마음으로 빌렸습니다. 점점 중요해지는 중국에 대해 아이들이 질리지 않도록 지식을 얻도록 해볼 마음으로...

왠걸... 집에 돌아와 책을 훝어보니 아이들 줄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제가 책에 쏙 빨려든 겁니다. 책이 만화라서 아기자기 하고 재미있게 구성한 덕도 있지만, 춘추전국시대 이전의 어려운 중국의 위트를 섞어가면서도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그 충실한 내용때문이었습니다.

형식이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용 책처럼 만들어진 이 책은 이제껏 제가 본 중국의 역사책 중에서 가장 내용이 충실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중요한 키 포인트를 꼭 설명하면서도,책을 읽는 속도감이 살아있게 만든 보기 드문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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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5를 위한 여유만만 싱가포르 - 폼 나게 즐기는 4박 5일 코스
허미선 글, 홍광석.조기성 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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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5를 위한 필리핀에 이은 싱가포르 편이다. 2535를 위한 필리핀과 같은 형태로 편집된 책이다. 넉넉한 사진들과 직접 그곳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문체로 설명되어 있다. 필요한 부분에선 지도를 넣어서 싱가포르의 전체적인 느낌을 잘 체험할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시각적인 책이다. 실제로 싱가포르 자유여행을 할 때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공항에 내려서부터 생가포르에서 실제로 체류할 때의 가능한 상황들을 그대로 느껴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사전 지식을, 책을 통해서 가상경험을 쌓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생생한 싱가포르를 선물한다.




필리핀 편은 마닐라와 보라카이 세부의 세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정보가 부족하고 약간 산만한 느낌이었다면,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편은 훨씬 더 짜임새가 있어서 쓸모가 많다. 필리핀 편을 읽었을 때의 느낌 때문에 이 책을 반가운 마음으로 펼쳐들었는데 오히려 필리핀 편보다 나은 것을 발견하고 무척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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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모르니까 망하고 돌아오지
남산 지음 / 고요아침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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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신학교를 나오고, 중의학을 공부하고는 중국에서 식당을 하다가 한국에서 승려생활을 하며 기공치료를 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런 류의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승려라서거나 신학교를 나와서가 아니다. 인생의 유전이 복잡하고 특이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다. 게다가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에게 반말조로 일관하고 있다. 상당히 읽기에 기분 나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정독하게 된 것은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이 알차고 읽을만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투가 기분 나쁘고 저자의 잘난척하는 태도가 거슬리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얻을 것이 많다면 기꺼이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읽은 책들 중에서 상당히 영양가가 있는 편에 속하는 책이다.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책은 중국의 경제성장이나, 장밋빛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북경이나 상해 등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시종일관 중국의 시골과 대도시가 아닌 중국의 중소도시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아직도 경제성장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대부분의 중국의 실상이다.




또 중국인들의 심리상태나 자손심에 관한 내용등 외부인으로서는 좀처럼 알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무척 중요한 내용들이 아닐 수가 없다. 중국의 밝은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로서의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의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약간의 거슬림이 있더라도 참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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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그리고 뉴욕 사람들 - 중앙일보 기자 신중돈의 뉴욕 리포트
신중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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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내의 한 유력 일간지의 특파원이 자신이 경험한 뉴욕에 대한 이야기를 스케치하듯이 가볍게 적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부담없이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뉴욕에 대한 학문적인 이야기이거나, 뉴욕을 대상으로 한 심층취재는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이 택한 뉴욕을 다루는 가벼운 터치 속에서 우리는 뉴욕에서 살아가는 뉴요커들의 삶과 뉴욕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의 삶을 잘 읽을 수 있다. 우리에게는 무척 친근한 듯 하면서도 사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곳이 바로 뉴욕이라는 곳이 아닐까. 이 책은 뉴욕을 다루되 너무 자기중심적이지 않다. 또 이 책은 뉴욕에 대해서 너무 깊이 파고들려고 과욕을 부리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이 단순한 가쉽거리에 그치고 말만한 너무 피상적인 내용인 것도 아니다. 뉴욕이란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적지 않은 수의 한국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기에 알맞도록 관록있는 기자다운 균형감각을 유지한 글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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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춤추게 하다 벨리댄스
안유진 지음 / 경향미디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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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는 배꼽을 의미하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중동 여인들의 배꼽춤이 바로 밸리댄스인 것이다. 사실 현재의 중동에서는 밸리댄스가 추어지지 않는다. 얼굴도 함부로 내놓지 못하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하에서 살아가는 나라에서 관능적으로 여겨지는 배꼽춤을 춘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일이겠는가. 그러나 우리들의 문화에는 벨리댄스는 중동지역의 춤으로 인식이 되어있다. 옛날에. 오늘날과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가 정착되기 이전의 오리엔트 문화하에서 가능했던 일이다. 오늘날은 오히려 서구나 우리나라의 밤문화에 의해서 밸리댄스가 계승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벨리댄스에 국내최초로 도전한 사람이 있다. 편견을 이겨내려는 용기가 없으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벨리댄스에 관한 갖가지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벨리댄스는 여러가지 효용을 갖춘 건강춤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의 벨리댄스에 대한 열정과 선입견을 타파하려는 힘든 노력에 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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