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인간을 디자인하다 - 공룡 VS 포유류, 1억 5천만년의 진화 전쟁
NHK 공룡 프로젝트팀 지음, 이근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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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룡이 이 세상의 주인인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무척 길었다고 합니다. 그 긴 시간에 비하면 인간이나 인간이 속한 포유류가 이 세상의 주인이 된 시기는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짧습니다. 그러면 의문이 생깁니다. 포유류와 인간은 비교적 단기간에 오늘과 같은 인류문명을 만들어 내었는데, 인류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지구상의 주인노릇을 했던 공룡들은 과연 어떤 것을 이루었을까 하는 의문 말입니다. 그래서 공상과학만화에서는 공룡문명이라든가 지적인 공룡이 지구를 쳐들어오는 등의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이 책도 그런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제껏 공룡을 다루었던 수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은 매우 독특한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결론은 명확합니다. 공룡과 포유류의 진화방법은 달랐다는 것입니다. 진화라는 것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일정한 목적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서 잘 살아남는 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공룡은 오랜 세월동안 지상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성공적인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능의 발달이라는 면에서는 포유류와는 그 성질을 달리 했다는 것이 이 책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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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옥철 지음 / 안그라픽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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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두터운 책의 론리 플래닛입니다. 오래전부터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자랑하는 론리 플레닛 시리즈는 생각보다 참 불친절합니다. 컬러 사진이 거의 없고 아기자기한 맛이 없습니다. 그러나 론리 플레닛의 가치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그런 외면적인 즐거움보다는, 책이 담고 있는 그 지역에 대한 철저하고 정확한 내용 때문일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전체적인 안내서를 한권 사려고 서점에서 중국이란 이름을 붙은 안내서를 전부 뒤져보았습니다. 제가 비교한 다섯 권의 책 중에서 결국 론리 플레닛을 결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 론리플레닛의 진가를 인정하면서도 그렇게 잘 사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나 역시 지루한 책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엄청나게 큰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가 각기 다른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두께를 가진 책이라도 사진과 흥미 위주로 된 책들은 건성 건성으로 얼마 되지도 않는 정보로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중국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원한다면 론리 플레닛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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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미래 - 생명공학이여, 질주하라
라메즈 남 지음, 남윤호 옮김 / 동아시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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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 환경의 변화는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고, 인간이 발전시키는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도 있다. 오늘날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그것도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또 인간자신들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인간은 인간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연구해 놓았다. 유전자 치료, 유전공학, 줄기세포 연구... 이런 것들이다. 앞으로는 어쩌면 생명의 연장, 뇌와 컴퓨터의 인터페이스 같은 것들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문제는 우리 인류라는 존재가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관한 결단이다. 이 책은 인간이 이룬 유전공학적 발단의 최첨단 단계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지은이는 말한다. 우리가 이룬 생명공학의 진보는 이제 멈출 수가 없다고...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인류는 끊임없이 변하고 진화를 해왔다. 혹. 유전공학에 의한 변화도 진화의 한 갈래인 것은 아닐까.., 막연히 생각해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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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역사 - 고대편 1, 최초의 이야기부터 상나라의 몰락까지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이광일 옮김 / 이론과실천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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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인간이 살아온 삶의 모듬이다. 그래서 역사는 인간이 살아온 유구한 흐름을 이야기한다. 그때의 인간은 이런 식으로 살았고 이런 것들을 남겼다고...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인간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기 위해서 우리에게 설명해주는 것은, 그 인간들이 남긴 것에 관한 것들뿐이다. 즉 그 시절을 살아온 인간의 업적만을 말해주는 것이다. 역사는 그것을 발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역사를 다른 방법으로 서술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 아주 보기 드문 책이다. 그리고 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말한다. 태초에 인간이 있었다. 인간과 인간의 삶이 있었다고... 역사란 것은 인간이 남긴 발전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의 구체적이고 인간냄새가 풀풀 나는 삶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남겨진 산물일 뿐이라고... 생전 처음으로 이런 방식의 역사기술을 만난다. 그리고 느낀다. 우리가 진정으로 알아야 할 역사는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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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대이윤
로랑 캥트로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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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기업이라면 어느 기업하나 예외가 없는 것이 있다. 이윤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최대한의 이윤을. 그것은 더 이상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다. 우리는 언론이 공공연히 많은 이윤을 올린 기업을 칭송하는 소리를 듣고 있다. 기업의 이윤은 곧 우리나라의 발전이고,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좋은 것인지는 알수가 없다. 이 책은 실제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쓴 소설이다. 한 다국적기업 간부들의 전략위원회가 열리는 테이블이 이 소설의 무대이다. 테이블 주위에 둘러 않아 있는 열한명의 중역들. 이 책은 그들 중역들의 삶과 심리를 조명한다. 그럼으로써 극대이윤을 노리는 다국적기업의 행태와 함께, 그 기업에 몸을 담고 극대이윤을 추구하는 사람 한사람 한사람의 삶과 영혼을 조명한다. 마치 단테의 지옥에서 따온 모티브와 유사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논의되는 안건은 이익배당, 구조조정, 해고문제 등이다. 그러나 그런 경제적인 동기의 이면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 이중성을 치밀하게 파헤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진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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