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대이윤
로랑 캥트로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오늘날의 기업이라면 어느 기업하나 예외가 없는 것이 있다. 이윤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최대한의 이윤을. 그것은 더 이상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다. 우리는 언론이 공공연히 많은 이윤을 올린 기업을 칭송하는 소리를 듣고 있다. 기업의 이윤은 곧 우리나라의 발전이고,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좋은 것인지는 알수가 없다. 이 책은 실제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쓴 소설이다. 한 다국적기업 간부들의 전략위원회가 열리는 테이블이 이 소설의 무대이다. 테이블 주위에 둘러 않아 있는 열한명의 중역들. 이 책은 그들 중역들의 삶과 심리를 조명한다. 그럼으로써 극대이윤을 노리는 다국적기업의 행태와 함께, 그 기업에 몸을 담고 극대이윤을 추구하는 사람 한사람 한사람의 삶과 영혼을 조명한다. 마치 단테의 지옥에서 따온 모티브와 유사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논의되는 안건은 이익배당, 구조조정, 해고문제 등이다. 그러나 그런 경제적인 동기의 이면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 이중성을 치밀하게 파헤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진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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