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외전 - 임진년 이후 300년이나 일본을 제압했던 역사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배상열 지음 / 비봉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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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이란 말은 원래 성서에 적용되었던 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기록외에 비공식적으로 전해져 오는 그럴듯한 기록들을 말하는 용어인 것 같습니다. 난중일기 외전이란 역사의 주류에선 인정되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찾아낸 자료들과 그럴듯한 상상력과 추론을 동원하여 어쩌면 공식적인 기록보다 더 생생하고, 더 정확하게 난중일기를 쓴 이순신과 그가 경험하였던 시공간의 모습을 기록한 책이란 뜻일 것입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이순신을 중심으로 쓰여졌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그리고 그 것을 전후한 일들이 이순신 만의 일은 아닐 것이지만, 이순신이 걸출한 장군이라는 점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이순신의 진면목을 더욱 부각시키며, 그의 빛을 가리게 만든 여러 가지 요인들을 이순신이라는 핵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기자다운 기지와 상상력이 멋지게 느껴지는 한편, 너무 역사를 한사람의 역량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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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 혁명 - 제4섹터, 사회적 기업가의 아름다운 반란
유병선 지음 / 부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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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보노보는 단순한 한 영장류의 종류가 아닙니다. 평등과 평화를 추구하는 낙천적인 영장류의 종류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은 인간과 가장 가깝다는 이 보노보의 성질을 인간이 닮아갈 수는 없겠는가라는 진지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닮았다고 인정받는 또 다른 영장류인 침팬지는 탐욕스러운 동물이라고 합니다. 우리 인간은 침팬지가 아니라 보다 인간과 가까운 성질을 가진 보노보의 성질을 닮고자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애써 주장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보노보는 무한경쟁으로 생겨난 사회적 빈틈을 채울수가 있고, 벼랑끝으로 내몰린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보호의 손길을 내미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세상을 시장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유익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보노보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막연한 기대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입니다. 오늘날 인간세상에도 보노보와 같은 존재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존우드, 데이비드 그린, 마린 피셔같이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사람이 사람을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런 보노보형 인간들에 의해 새로운 인간들의 삶의 유형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보노보 혁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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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래 - 29인의 미래학자가 말하는
제임스 데이터 지음, 우태정 옮김 / 예문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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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저술한 제임스 데이터는 1968년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 협회’를 설립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일찍부터 미래와 미래학에 관해 관심을 가진 그가 전세계의 28명의 미래학자들에게 각각의 주제를 주고 그 주제에 대한 답을 얻어서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을 이루는 28개의 장은 바로 그들 28명의 서로 다른 미래학자들의 견해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미래에 관해 거의 전방위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왜 미래에 관한 연구를 해야 하는가에서 부터, 인간이 진화가능한 극대치는 어디까지인가 같은 질문까지 다양합니다. 또 각 나라의 미래학 연구동향과 특징에서부터,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까지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에게 미래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그러므로 아직 다가오지 않았지만 분명한 실체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미래를 정확히 예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미래를 어떤 것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노력하는 인간의 노력의 결과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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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간 -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C.F.V.바이츠제커 지음, 이신철 엮음 / 에코리브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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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바이츠제커는 유명한 이론 물리학자이면서 동시에 철학자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우주물리학자이면서 신학자인 폴 데이비스의 저자들이 영감으로 가득차 있듯이, 물리학과 철학을 동시에 공부한 바이츠제커의 이 책은 우리에게 무척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주제를 던져줍니다. “인간이란 도대체 누구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명제를 가지고 사유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의 책은 무척 관념적인 성격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관념 속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책들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문제를 조명하는 방법론적 접근이 매우 신선합니다.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그 답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연은 우리들에게 해석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으로부터 우리 인간은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자연은 그 것을 해석해 주는 존재에 의해 가치를 부여받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관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자연과 인간은 순환적인 과정에 있는 어떤 관계라는 것을 말하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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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쇼링 - 글로벌 경제와 부의 창출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시리즈 1
다이애나 패럴 지음, 신우철 옮김, 공병호 감수 / 명진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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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오프쇼링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고 합니다. 아웃소싱은 이제 우리들의 귀에도 낮익은 단어가 되엇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설명하고 있는 오프쇼링은 아웃소싱과 비슷한 개념이면서도 아웃소싱보다 훨씬 더 강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 개념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오늘날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강하고, 그래서 더욱 더 우리가 잘 이해하고 대비해야 할 개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웃소싱이 단순히 기술력이 떨어지는 인력집약형의 제품생산을 저개발국에 떠넘기는 것이라면, 오프쇼링은 제품의 개발과 디자인등 보다 핵심적인 것까지 다른 나라에 맞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국기업들이 앞을 다투어 인도나 중국에 R&D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바로 그 예입니다. 그곳에서는 싼 가격으로 우수한 두뇌를 고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현지 시장의 감성과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제 단순한 저임금 노동뿐 아니라, 고부가 가치의 고차원적 노동까지도 해외로 건너가 사람들의 일자리가 학력의 여부나 능력의 여부와 상관없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프쇼링이 의미하는 것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뛰어난 능력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누구나 일자리를 빼앗길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섬듯한 사실을 깨닿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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