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의 진로를 바꾼 40가지 위대한 실험 - 그들의 실험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김기태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노벨상? 별거 아니네!>>


===미래의 과학자를 위한 실증적 책~




아이들에게 과학적인 마인드를 위해 과천과학관을 몇 번 찾았다.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기도 하지만 평면적인 내용이 있는 곳은 시들하다. 무엇보다 재미있어하는 것은 직접 조작하고 이를 통하여 과학적인 원리를 찾아낼 수 있는 체험이다. 경험은 그만큼 생각의 깊이를 다양하게 해준다. 과학관에서도 인기가 있는 곳과 관심이 덜한 곳의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확연히 알 수 있다. 내가 보기엔 연구성과전시관과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은 항상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지친 발걸음을 쉬기에 좋은 곳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고 여러 연구소가 진행하는 연구 내용의 일부를 알려주고 있으며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화약과 화포를 만든 고려의 최무선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유명한 과학자의 초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런데 우리나라에 과학자가 이렇게 적었나?'하는 의문을 가진다.


장영실은 위인전에도 세종대왕과 함께 워낙 많이 등장하는 위인이지만 그는 노비 출신으로 신하의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이를 인증해준 것은 세종대왕이었다. 그 이후 조선의 과학자라고 이름을 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거 유교에 집중되고 기술은 천시되었던 역사가 우리의 과학 기술에 대한 생각까지 바꿔놓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이 많이 발전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과학자들의 개인 노력에 비해 국가적인 지원이 많은지는 고려를 해봐야 할 것이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노벨상위원회는 수상자를 발표한다. 작년에도 고은 시인이 후보에 올랐지만 아쉬워하는 뉴스를 들으면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노벨상의 의미를 생각한다. 이웃나라 일본은 물리학상과 화학상에서 수상자를 내고 과거에도 많은 과학분야 수상자가 있었다. 우리나라와 많은 경쟁을 하고 있고 스포츠에서는 거의 열광적으로 승부수를 가리는 면에서 노벨 과학분야 수상은 그야말로 완패이다. 이에 대한 원인을 국려과 국가적인 뒷받침에서 찾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과학 교육의 한 문제가 아닐까하는 생각하는 것은 부모로서 과학을 주입식 교육으로 일관하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한다.


저자는 노벨상을 받는 것은 대부분이 원리나 이론보다는 작은 변인하나를 바꾸거나 결정적인 실험을 통하여 받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물리학 분야는 생각보다 쉽게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40가지의 물리학 실험은 우리가 의외로 많이 접하고 있지만 과학자의 위대한 실험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각 이론을 제시하는 실험에서는 먼저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고 각 실험과 결과를 보여주고 어떤 곳은 응용과 전망이나 영향을 알려주어 앞으로 이 실험을 통하거나 응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었다. 이미 잘 알려진 도플러효과를 통하여 빛에 의한 천문학의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뢰트겐의 X의 발견 이후 퀴리부부의 라듐과 방사성이란 용어의 해설까지 물리학의 최근 역사까지 따라가면서 알아가면서 어려운 실험을 고민해볼 수 있다. 초전도현상은 지금도 많이 놀라움을 선사하는 실험현상이다. 특히 상온에서의 초전도체의 발명은 어렵지만 분명 획기적인 혁명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이것의 무한 가능성을 강조하였다. ㅎㅎㅎ


노벨상을 위하여 연구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상을 받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음을 알려주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었다. 이 책은 교양서의 측면보다는 특히 과학고를 진학하고자 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실험의 간결서를 통하여 아이디어를 얻고 노벨상에 여러번 도전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저자의 진심이 통하여 물리학 뿐만 아니라 많은 과학 분야에서 많은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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