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바꾸는 요술쟁이 바람 - 자연의 아이들 지구 환경 이야기 2
허창회 지음, 김은희 그림 / 풀빛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자연현상의 원리>>

 하루의 시작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날씨가 아닐까 싶다. 아침마다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도 그날의 날씨이고 밤에도 자기 전에 내일의 날씨를 궁금해하며 알아본다. 이처럼 날씨는 그날의 기분도 좌우하고 생활양식도 바꾼다. 최근에 갑자기 추워지면서 10월에도 두꺼운 겨울옷을 꺼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몸으로 느끼는 바람의 느낌이 무척이나 날카롭게 느꼈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과학교과서에 "일기예보"단원을 아이가 공부하고 있었다. 일기는 쉬운 듯하여 저학년도 무리 없을 듯하였는데 내가 보고 있는데도 무척이나 복잡하게 느껴졌다. 지나가는 말로 "정말 어려운 공부를 하는구나."하면서 위로의 말을 던졌다. 단순히 하루의 현상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기도를 읽고 분석까지 하고 있으니 역시 생활속에도 무척이나 많은 과학현상과 원리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시작은 삼국지의 제갈공명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나도 얼마전에 이와 관련된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냥 소설속에서처럼 제갈공명이 정말 신기가 가득하다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갈공명의 깊은 관찰력과 뛰어난 지략이 어우려저 만들어진 이야기이니 그의 능력이 결코 폄하되지 않을 것이다. 바람은 정확하게 공기의 움직이니까 바람은 또한 고기압에서 저기압을 향해 부는 것이고 그 크기에 의해 센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교과서에서 짧은 설명만으로 부족하였고 단순히 암기만 하였던 내용을 좀 더 풍부히 접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같은 저자의 <지구의 마법사 공기>를 읽고 난 후라서 그런지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웠다. 더구나 나의 학창시절에도 무던히 외웠던 해풍과 육풍에 대해서도 재미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우리 아이들은 굳이 외우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무엇이든 이해한만큼 자신의 지식도 풍부해지고 그에 대한 지식도 풍부해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자연현상에 대한 호기심은 의문만 남긴 채 묻어두는 경향이 강했는데 바람의 이야기에도 태양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두 지역의 온도가 달라서 기압이 달라지고 이로 생긴 바람에 대한 연계성은 호기심을 자극할 정도로 충분하였다. 또한 올여름의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였다고 기상청이 많은 비난을 받기고 하였는데 날씨는 정말 예측불허의 많은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아서 기상예보관의 고충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의 생활에서 느끼는 많은 자연현상과 이의 과학원리를 알아가면서 과학발전을 기대한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알면 알수록 더 신비롭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에 대한 관심이 바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