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법사 공기 - 자연의 아이들 지구 환경 이야기 1
허창회. 임효숙 지음, 정수영 그림 / 풀빛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를 지키는 공기>>

아이들과 "숨 오래참기 대회"를 하였다. 아이는 32초를 기록하고 나는 좀 더 긴 64초를 기록하였다.  겨우 1분여의 시간에 나의 눈 앞은 아른거리고 얼굴은 벌개졌다. 이처럼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기가 나의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무려 100kg이라는 사실은 무적이나 놀랍다. 다행히 모든 방향에서 온몸으로 받쳐주고 있으니 그 느낌을 느끼지 못하지만 아픈 날에는 공기의 무게도 무거움을 실감한다.

 요즘 초등학교 과학교과서는 화려해지기는 했지만 많은 내용들을 스스로 알아보도록 권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물어보는 질문은 당연한 듯하면서도 그 원리는 오리무중이라서 많이 헤매게 되고 결국 스스로 찾아보라고 얼버무리기도 한다. 그럼 아이의 눈빛도 얼핏 실망감의 공기를 뿜어낸다. 이책은 공기가 우리 주변에서 어떤 마술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지, 공기가 어떻게 움직여서 어떤 현상을 나타내는지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무지개는 초등학교의 국어교과서(2학년)에는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라고 옛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과학적으로 무지개는 햇빛이 실제 많은 색을 가지고 있고 하늘의 작은 물방울이 굴절되고 반사되어 만들어진다고 설명하자면 나의 말솜씨가 딸림을 느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함께 생각하고 정리하니 무지개와 빛의 산란으로 인해 가을의 파란 하늘은 정말 자연이 만들어준 선물임을 느끼게 해주는 감동이 있다.

 마치 옆집 아저씨가 우리 주변의 환경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것처럼 다정스럽고 친근하기까지 하다. 어쩌면 조금 교과서적으로 우리 지구를 잘 지키자는 잔소리같은 메시지가 있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의 시작을 옛이야기에서 출발하거나 우리 주변의 생활에서 찾아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 특히 공기는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다 전체적으로 정확한 용어에 대한 정리 없이 무작정 쓰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에게 쉽게 용어도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비와 바람도 공기의 요술인데 이에 대한 비와 태풍에 대한 설명도 잘 읽었다. 결론은 역시 우리 환경에 대한 문제로서 공기오염과 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다시 우리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연구는 지금 지구에 살아있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정말 기억해야 일임을 알려주었다. 이 책이 우리 지구를 다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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