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펭귄의 찐한 부성애>>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엄마도 아침이나 저녁에만 보고 할머니나 놀이방에서 지나는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 것 같다. 그래도 엄마에 대한 애착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아빠도 아기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표현력이 부족하다 뿐이지 결코 엄마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아빠의 자식에 대한 부성애는 가시고기나 펭귄 같은 동물을 통해 더 많이 소개되고 있엇다. 목숨을 내놓고서라도 지켜내고자 하는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감동을 넘어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엄마 펭귄이 알을 낳고 아빠는 알을 품는다. 그 이후 아빠는 아기가 들어있는 알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하고 추위에서도 꿋꿋하고 다른 동물의 위협 앞에서도 떨리지만 사명감에 불탄다. 그러면서도 펭귄의 주변을 참 재미나게 표현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도 정말 주목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펭귄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과 추위를 이겨내는 그림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고 바다표범이 입을 쩍 벌리고 나타난 공포감이 다음 장에서 아빠 펭귄의 소리에 작아져 있는 모습을 우습기도 하여 깔깔거렸다.
"휴우, 다행이야. 바다표범이 펭귄을 먹지 않아서 기뻐."
아이에게 아빠펭귄이 주는 무한 애정에 공감을 하고 아기 펭귄이 나왔을때는 환호성을 올렸다. 항상 함께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예쁜 그림책이었다.
*이 책은 아기를 위한 가장 좋은 배려라고 할 수 있는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 하였다. 양장본 책들이 주의 사항으로 다칠 수 있다는 경고를 주는 것보다 이렇게 세심하게 둥근 모서리를 만드는 것이 훨씬 낫다. 또 책을 안으면 푹신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아이가 잠이 들기 전에 읽어주면 마치 아빠의 따스한 품을 생각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