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이 궁금해 - 지식이 자라는 그림책 01
믹 매닝.브리타 그랜스트룀 지음, 윤소영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몸을 아는 것은 나를 아는 것이다>>

 믹 매닝이란 저자가 쓴 과학책들은 쉬워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몸 속이 궁금해]도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몸에 대한 호기심이 일도록 짜여있을 거란 생각으로 집어들었다.  우리 아이는  인체에 대한 호기심도 많은데다 다양한 책을 통하여 어느 정도 지식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읽으면서 보았다. 소년의 얼굴에 여러가지 호칭이 적혀있는 걸 보고는 웃었다.  마치 '나를 유치원 어린애로 아나?' 하면서 유치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반쪽이 장을 넘기면서 "어머나!"하고 소리쳤다. 바로 적나라한 뇌와 눈알과 이빨과 척추까지 나타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진실은 이렇게 가리워져 있어도 존재하는 것이란 말이 떠올랐다. 그렇게 콧속이며 눈동자까지 구체적으로 속속들이 보여주니 "진짜야?'하고 말한다. 그냥 글로 읽어서 상상하는 몸과 다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여러가지 구조와 역할로 우리 몸이 이루어져 있으며 그러나 가각 다른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아주 자세하지는 않아도 우리 몸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을 보여주는 백과사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몸의 한부분 한부분을 짚어보면서 진짜 우리 몸은 이렇게 들어있고 각자가 가장 신비롭고 조화롭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그림으로 그려진 인체구도라서 실감이 잘 안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자세한 설명를 곁들여서 우리가 소리를 듣는 원리나 눈으로 볼 수 있는 원리 등 다양한 인체 구조의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아이들이 궁금해서 물어보면 얼버무리기 쉬운 내용들도 많았는데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궁금증이 더 커진 문제들은 아이랑 함께 좀 더 심층적으로 연구하기로 약속을 하였다.(벌써 약속의 부담감이 작용한다. 우리 아이는 약속은 꼭 지켜야한다는 좋은 교육으로 인해 해결이 될 때까지 조르는 성격이다.)

 마지막 장에서 말하듯이 "우리 몸은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우리 몸을 더 소중히 여기고 건강하게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다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시작한다. "튼튼하고 썩지 않은 이를 위하여 양치질을 깨끗이 해라. 집안에 피부 조각 쌓이지 앉게 깨끗이 씻어라. 우유, 치즈 많이 먹으면 뼈가 튼튼해진다고 했지. 키가 커려면 많이 먹어라. 기타 등등"

 

*11쪽  궁둥이가 나와서 엉덩이와 차이점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궁둥이"는 볼기(허리 아래 허벅다리 위 좌우 쪽에 살이 두툼한 부분)의 아랫부분으로 앉으면 바닥에 닿는 부분으로 둔부라고 하며 "엉덩이"는 전체적으로 볼기의 윗부분으로 궁둥이까지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투리나 비속어가 아니었다. 하지만 '방둥이'는 길짐승의 엉덩이에 쓰는 말이므로 사람에게는 쓰면 안된다고 한다. 또 "엉덩방아"는 표준어이지만 "궁둥방아"는 비표준어라고 한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17개의 근육을 사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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