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챌린저 - 영어를 잡아라!
최종석 지음, 류대영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영어의 시작은 타임 챌린저로 >>

 아이가 영어만화책을 읽었다고 영어에 대한 실력이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언어가 하루만에 실력이 쑥쑥 느는 것도 아니기에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가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흥미위주의 만화책으로 아이의 관심을 유도한다.

 아이는 당연히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요즘은 나의 시선이 좀 달라져서 좋은 만화책은 아주 가끔 사준다에서 종종 사준다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좋은 만화책으로 아이가 달라지기를 기대할만한 욕심나는 만화책들이 많아진 것은 우리 출판환경이 좋아졌다고 판단해야할 지 아니면 아이들이 만화만 보기에 그런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좌충우돌하는 나태한과 그 가족들이 주인공들이고 이를 괴롭히는 티타니아와 심복들이 악당인 이중 구도의 내용은 결과가 뻔하다. 문제는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느냐가 이 책이 고심하고 노력한 부분일 것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화장실을 발명한 사람인 영국의 존 해링턴이 납치되면서 화장실이 사라지는 것이다. 오~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사실 우리나라에 현재의 수세식 변기가 도입 된 것이 100년 정도의 역사일 것이고 나의 개인 생활에는 거의 30여넌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생활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똥의 문제를 다루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도 불러일으키도록 구성 되었다.  아이들이 만화책을 읽는 내내 흥미를 가지고 읽어서 나도 기쁘다. 다시 책을 처음으로 돌려서 영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어야한다. 전체적인 영어의 수준은 결코 어렵지 않다. 어느 정도 영어공부를 한 아이라면 모두 알 수 있는 내용들이고 설사 영어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도 들려주면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좀 더 나아가서 {아, 헷갈리네!}에 더 관심이 갔는데 아이들이 소홀히 하고 있는 문법이나 표현의 정교성을 짚어주고 있다.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타임 챌린저-영어를 잡아라!>는 분명 속편이 나올 것 같은 구성인데 이상하게 1권이라는 표시가 없다. 혹시 2권이 어느 순간에 뽕하고 나오면 나는 또 선택의 기로에 서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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