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태양이야기 - 열두 달 자연 이야기 4-자연의 아이들
우나 야콥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살아있는 태양>>

 

풀빛에서 나온 열두달 자연 이야기의 넷째 번은 태양에 관한 이야기다.  태양은 우리에게 햇빛만 아니라 많은 것을 주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더구나 그 빛이 우리에게 아주 일부만 와도  엄청 뜨겁다못해 타 버릴 것이다. 그런데 대기가 막아준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가. 여름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온 시기인데 이때 태양에 대한 원망을 하기도 하는데 태양이 없다면 과연 우리의 삶도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빛이 없다면 색깔도 심지어 그림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식물들과 동물들이 고유의 색을 가지고 우리의 눈을 유혹하지만 사실 그들은 생존의 위하여 몸을 숨기거나 짝을 만나기 위한 색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예쁜 것은 사실이다.

 태양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사실 태양은 항성으로서 항상 지구에 빛을 보내고 있지만 대기의 변화로 가리워지면 마음도 우울해지기도 한다. 자연에서 태양에 따라 동물과 식물들이 대응하는 방식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각각의 생물들이 태양의 영향아래서 적절하게 적응하는 방식들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더 태양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27쪽의 "여우는 어떻게 태양을 먹을까"를 읽어보면 단순한 먹이사슬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원과 이동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의 몸도 이런 태양에너지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태양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내 몸 속에 잠들어 있는 생체시계를 다시 일깨우고 싶은 강력한 욕구가 읽었다. 우리의 조상들은 태양의 주기에 따라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였던 것이다.   

 이 책도 태양에 대한 단순한 과학지식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사계절의 변화 속에 있는 자연의 생명에 대한 관찰뿐만 아니라 태양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매일 만나는 태양과 우리 주변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존중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아이에게 유용한 과학책의 범주에 넣을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 자신의 주변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장하고 사유하는데 참으로 유익하다.  이미 많은 과학책을 접하여 과학 지식을 접한 아이들이라도 이 책을 통하여 따스한 그림과 자연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왜? 혹은 어떻게?라는 호기심이 생긴다면 맨 뒤의 차례를 보고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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