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는 해결책이 있다>>
지난 번에 우리 아이는 친구가 아닌 다른 언니라는 학생에게 깡패같다는 말과 신발주머니로 맞고 들어왔다. 그냥 친구랑 손잡고 집으로 가는데 그랬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 부끄러워서(이런 점은 엄마를 닮지 않았으면 싶었다.) 낯선 사람만 봐도 불안해하는 아이가 그런 말에 상처입고 아파서 집에 와서 펑펑 울었다. 정말 이해가 안되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애가 그냥 지나가는 어린 애한테 이유도 없는(개인적으로 화나는 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일주일동안 아이의 하교시간에 맞추어 마중을 나갔다.
이 책은 왕따와 폭력을 이겨내기 위한 책이라고 제목이 밝히고 있다. 이미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들의 왕따와 학교폭력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 내가 어릴 때 또는 학창시절에 왕따는 있어왔다. 그리고 폭력도 분명 존재하였다. 특히 남자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영화들은 그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지금의 폭력은 양상이 바뀌고 좀 더 다양화하고 잔인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어리다고 생각하는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왕따와 학교폭력에 관한 뉴스를 들을 때는 정말 학부모로서 소름이 끼치고 걱정이 앞선다.
이런 왕따와 폭력의 대상이 결코 우리 아이들을 피해가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은 정말 참기 힘들다. 또한 그 가해자가 우리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부모가 알았으면 싶다. 폭력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허용하지 않은 자세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데도 아직도 이런 이야기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알지 못하는 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작전 1호]는 그야말로 지금 피해를 당하고 있는 왕따와 학교폭력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남자 아이(스티브)가 친구(거스)에게 놀림과 괴롬힘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가장 먼저 언어폭력으로 시작한다. "곰팡이 핀 치즈 같은 입 냄새에 썩은 발 냄새 나는 녀석아!" (이 책의 원제목의 일부이기도 하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말이지만 스티브는 벌써 의기소침했을 것이고 상처를 받고 고민을 한다. 주위에 부모님과 선생님이 있지만 처음엔 도움을 청하지도 못한다. 이런 과정이 왕따를 당한 아이들이 결국 일이 벌어져서야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미연에 방지를 못한다면 초기에 잡고 싶을 것이다.
다행히 선생님이 미리 알고 부모님과 함께 작전을 세운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관심이 아이를 더 이상의 고통에서 구할 수 있다. 함께 노력한다면 분명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일단은 피하고 무시하고 그래도 부딪히면 유머로 넘기는 방법이다. 의기소침하지말고 당당히 넘기는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그렇게 당당히 작전에 성공한 스티브 가족은 특별한 저녁을 준비한다.
이 책은 당장 친구에서 당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 극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이런 문제를 확실히 인식하고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왕따나 폭력이 친구 사이보다 더 광범위한 경우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 시작이 중요하다.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해결을 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폭력과 왕따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미리 그 싹을 잘라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왕따와 학교폭력이 없는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