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빛깔 생각 교실 1 - 1~2학년용
스테파니 보데이.폴 클레그혼 지음, 박근재 옮김 / 닥터필로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생각에 색깔을 입혀라>

 요즘 아이들은 좀 영악한 면이 있다. 자신이 처한 갈등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고 글을 쓸때 어떻게 표현하면 칭찬을 받는지도 안다. 설사 자신과 같은 생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답을 알고 있다는 식으로 좋은 문장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생각을 강요받은 아이들은 자신만의 사유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마치 그림을 그릴때 단색에다 명암이 있거나 흑백과 회색을 가지고 색칠한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논술에 관심을 가지다가 이미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생각이 자라는 이야기]를 해본적이 있다.   그 책은 읽기만해서 끝나는 책이 아니라 직접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적어봐야하는 것이라 읽었다는 표현으로 부족하다. 그리고 이 책이 비슷하다 생각했는데 바로 같은 저자였다.  그렇다고 철학이이니까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없다. 내용이 좀 더 세분화되어서 학년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는교재로 나와있었다.

 전체적인 구성은 이미 잘 알려진 이솝이야기, 전래동화나 명작 등을 가지고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기도 한다. 짧은 이야기지만 읽고 나면 반드시 질문의 문(생각을 키워주는 질문들)을 통과해야 한다. 과연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부모들은 이런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그 생각의 바탕이 우리의 생활이 기본적 행동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각 이야기의 해님표시에는 주제에 대한 것들이 적혀있다. 행복, 나눔, 인내, 호기심, 태도, 진실 등 많은 생활 속의 문제나 관심 등의 것을 이런 주제에 맞혀 각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책은 어렵다면 어렵운 책이다. 사고를 키우기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앞서의 책도 하다가 말았는데 1~2학년을 위한 이 책은 꾸준히 공부하여 아이의 생각에 아름다운 색깔을 입혀야겠다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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