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별입니다 -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빛이 되고 있는 사람
권대웅 지음, 마이모니 그림 / 해피니언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당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오랫만에 아포리즘 같은 책을 읽었다.  좋은 마음과 좋은 생각을 가지고 좋은 행동과 말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평화를 얻는다. 비록 슬픔이 있는 상황에서도 마음껏 슬퍼한 다음에 희망을 이야기 할 줄아는 사람은 행복할 것이다.

 작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주 작은 느낌을 감지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대상을 응시한다.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생명을 보고 느끼며 사랑의 인사를 건넨다. 그렇게 찾은 대상에 대한 아름다운 말들이 모여 글이 되었다. 모든 사람들도 같은 시간과 공간을 살고 있어도 같은 마음과 생각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현실을 이기기위해서 팍팍하게 지녔던 나의 마음에 단비와 같은 촉촉함을 주었던 글들이 무척 많았다.  이왕 사는 것 왜 그리 아둥바둥 살 필요가 없는데 당장 보여지는 화려한 것을 쫓아다니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순간을 놓치지않고 적어내린 많은 시와 같은 글귀를 다시 새겨본다.  내가 지금 글을 쓰고 이 시간, 한 잔의 커피 향내를 맡으며 눈을 감은 시간, 아이들이 내게 사랑한다고 귓속말을 속삭이는 이 시간, 그리고 조용히 울리고 있는 라디오의 이 시간-채 5분도 되지 않은 시간에 많은 순간이 있고 그리고 행복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서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도 이런 아름다운 순간들이 무지 많았을 것이기에 이를 남긴다면 책 한 권도 거뜬히 나올 것 같았다. 비록 못쓰는 글이라도 모으면 별처럼  내 안에서 빛을 낼 것이리라. 습관은 중요한 것이다. 사랑하는 것도 습관이다.

  전체적으로 그림이 안정감을 주고 있다. 마치 조용한 시골 마을을 산책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숲속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 듯한 느낌도 들고 꿈 속에서 하늘을 걸어다니는 상상도 들었다.  마음의 평화를 주는 가벼운 책이지만 작은 순간을 소중하게 해준 시간들이었다.  모두에게 사랑과 희망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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